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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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0월을 맞아 발매된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3권>의 여는 에피소드는 야구장을 찾아 야구를 즐기는 에피소드가 아니라 주인공과 친구들이 야구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니, 이게 정확히 야구라고 말하기는 살짝 애매한 소프트볼을 즐기는 건데… 아주 사소한 차이가 있는 그런 경기였다.

 

 여기서도 주인공과 친구들은 서로 투수를 하니 타자를 하니 혹은 승패를 가지고 내기를 하면서 즐거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실제로 고등학교 시절 저렇게 괜스레 승부욕이 자극받는 운동을 하게 된다면 열을 올려서 하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음… 그게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나쁜 것 같기도 하고?

 

▲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3권

 

 그리고 이번 3권에서 하루코는 혼자 다른 야구장을 찾아 팔콘즈를 응원하게 된다. 여기서 하루코는 매번 타마와 레오나 두 사람과 함께 오다 보니 무심코 옆사람에게 말을 걸었다가 당황하기도 하고, 맥주걸 아르바이트 습관 때문에 "언니, 맥주 한 잔~."이라는 말에 자신도 모르네 "네~♪"라며 되돌아보기도 한다.

 

 혼자 야구장을 찾아도 야구를 얼마나 즐길 수 있고, 굳이 끼리끼리 오지 않아도 야구장에서 야구를 즐기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3권>. 하지만 하루코는 살짝 쓸쓸함을 느끼기도 하고, 팔콘즈가 이긴 덕분에 왕창 들떠서 레오나를 놀리는 모습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혼자 야구장에 가더라도 야구를 이야깃거리로 삼아 떠들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1년에 두 번 정도 창원 NC 파크를 직접 찾아 야구를 보기도 하지만… 음, 야구를 보는 재미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함께 응원을 하다 보면 재미있지만, 그래도 뭔가 좀 아쉬운 기분이 드는 게 어쩔 수 없었다.

 

 하… 내가 훈남이었다면 야구장의 미녀라도 찾아볼 텐데 말이다. 아하하하.

 

▲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3권 중에서

 

 그리고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3권>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한 명 등장했다. 바로 주인공 타마와 레오나, 하루코 세 사람이 속해 있는 반의 담임 선생님인데, 해당 선생님도 야구를 좋아하는 야구 팬이라 타마와 레오나 두 사람과 함께 야구장을 찾아 야구를 관람하게 된다. 단, 선생님은 응원하는 팬이 달랐다.

 

 선생님 카와사키 마린 선생님이 응원하는 팀은 한국으로 친다면 한화 이글스로, 매번 바닥에서 야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왠지 모르게 응원을 접지 않고 팬으로 남아있는 팬이기도 했다. 그런 선생님이 팀을 칭찬하듯이 욕하는 모습이나 쓴웃음을 짓는 모습이 만화 3권에서 잘 묘사되어 책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3권>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경기를 보기 위해서 하루코가 스쿠터를 타고 사이타마에서 후쿠오카까지 가는 모습을 비롯해 팔콘즈의 홈에서 겪는 여러 사건이 그려져 있다. 자세한 건 직접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3권>을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야구와 미소녀 콜라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십분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만화 <나를 야구장에 데려가줘!> 시리즈. 아아, 역시 이 만화를 읽다 보면 괜스레 혼자서라도 야구장을 찾아 잠시 야구장의 분위기에 취하고 싶은 기분이다. 음… 다음 주에 오랜만에 창원 NC 파크나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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