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인펙션 20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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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밍이 보균자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끝난 만화 <인펙션 19권> 이후 약 3개월 만에 만화 <인펙션 20권>이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당연히 이번 20권은 나가밍이 진범의 손에 의해서 보균자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시작했는데, 나가밍은 과거 카오리에게 한번 진화 정보를 빼는 주사를 맞은 적이 있어서 보균자는 되지 않았다.

 

 천만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범인의 손에 의해서 하루키 일행은 전례에 없던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고 만다. 바로, 범인이 나가밍을 보균자로 만들 수 없다면 팀 하루키에 속한 다른 멤버인 토도로키를 보균자로 만들어 버린 거다. 애초 기본적인 스펙부터 다른 토도로키가 보균자가 된다면 얼마나 더 강해질지 상상도 가지 않았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한 하루키는 토도로키가 보균자로 완전 각성하기 전에 모두를 피난시키려고 한다. 당연히 여기에는 나가밍도 포함이 되어 있었지만, 강자와 싸움을 추구하면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는 나가밍은 눈앞에 있는 역대급 보균자 탄생을 앞에 두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참, 어떻게 보면 너무나 나가밍답다고 해야 할까?

 

 나가밍은 여기서 보균자로 변한 토도로키를 상대하다가 살짝 이상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어린 시절의 어리광쟁이로 돌아가버린 듯한 나가밍은 완전히 전의를 상실하며 멍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부분은 차후 만화 <인펙션> 시리즈가 전개될 때 나가밍을 중심으로 하는 편이 있을 때 조금 더 자세히 묘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창검이 부러지면서 멍한 모습이 되어버린 나가밍이 죽을 뻔한 위기에서 구해준 건 바로 하루키다. 하루키는 전력 질주를 통해 나가밍을 구한 이후 강제로 버스로 날려 보내서 구하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분명히 최강의 보균자인 토도로키를 상대로 하루키도 할 수 있는 일이 사실상 거의 바닥이 나 있는 상태였다.

 

 어떻게 해서라도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애쓰는 하루키가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였을 때 나타난 인물은 바로 카미시로다. 모두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카미시로는 만화 <귀멸의 칼날>에서 볼 수 있는 시나즈가와 겐야와 마찬가지로 보균자의 신체 일부를 먹고 나서 회복 능력을 얻어 다시금 전선에 복귀할 수 있었다. 정말 대단한 캐릭터다.

 

 그리고 그는 그동안 비밀로 숨겨져 있던 범인의 정체와 함께 범인의 목적을 완전히 밝히면서 만화 <인펙션> 시리즈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해주었다. 그 범인의 정체는 바로…!

 

 주인공 아마미야 하루키의 엄마 아마미야 나기사였다. 그녀의 너무나 극적인 등장은 '하?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되는 거야?'라는 궁금증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하루키의 엄마가 이번 보균자 소동을 일으켜서 추구한 목적인 하루키의 성장이라는 점 또한 의문이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아마미야 나기사는 하루키의 성장을 자극하고 있는 걸까?

 

 하루키는 그 이유를 나기사에게 묻지만, 나기사는 "어째서 보균자 소동이 벌어졌는지, 그 대답은 자기가 직접 찾아내도록 해! 괜찮아. 너라면 분명 찾아낼 수 있어!"라며 상큼한 미소와 함께 중년으로 보이지 않는 미녀의 모습으로 대답한다. 당연히 그 앞에서 아연실색한 표정을 짓는 하루키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아주 잘 그려져 있었다.

 

 다음 만화 <인펙션 21권>에서는 도대체 어떤 에피소드가 그려지게 될까?

 

 드디어 범인의 정체와 목적이 밝혀진 만화 <인펙션 20권>이지만 여전히 그 이유는 명확하게 알 수 없었다. 더욱이 하루키는 라기가 보균자가 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하루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다음 전개가 어떻게 될지 쉽게 추측할 수가 없다. 21권의 예고편을 본다면 본게임의 막이 오른다고 하니 여러모로 기대를 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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