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일하는 무스부 씨 3권 후기, 드디어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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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근을 하다 막차를 놓친 무스부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주인공 사가미의 초조한 모습을 비추며 시작한 만화 <거기서 일하는 무스부 씨 3권>은 처음부터 많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평소 호감을 품고 있는 상대와 막차를 놓쳤으니 남은 건 자연스럽게 고백을 한다거나 호텔에 가서 즐기는 일이 바보 같은 상상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에 진지한 사람일수록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절대 쉽게 고백을 한다거나 자자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 사가미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한참 동안 고민했다. 그러다 일단은 늦었으니 저녁 식사라도 함께 하면서 무스부 씨가 묵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자고 말하며 함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는다.

 

 무스부는 부모님께 전화를 받은 이후 도쿄에서 자취 생활을 하는 남동생의 집에서 자려고 했지만, 하필이면 남동생이 또 이 타이밍에 맞춰 여행을 떠난 탓에 남동생의 집에 갈 수도 없었다. 만약 한국이라면 현관문이 열쇠로 여는 형태가 아니라 비밀번호로 여는 형태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었을 텐데 이게 또 문화 차이다.

 

 이래저래 살짝 꼬이는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이었지만, 주인공 사가미의 제안으로 무스부 씨는 주인공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기로 한다. 이 정도면 발랑 까진 사람들은 '이 정도면 해도 되는 거 아니야? 이건 OK 신호지?'라며 들뜰지도 모른다. 실제로 무스부 씨는 어디까지 '연구자'의 시점으로 편의점에서 그 제품을 구매까지 했기 때문이다.

 

 만약 무스부 씨가 그 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연구원이 아니고, 주인공의 입장이 영업부 사원이 아니었다면 틀림없이 오해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두 사람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데다가 무스부 씨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오해는 하지 않았다. 단지 무스부 씨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살짝 당황했을 뿐이었다.

 

 만화 <거기서 일하는 무스부 씨 3권>에서는 주인공이 당황하는 모습과 어디까지 마이페이스를 보여주는 무스부 씨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두 사람의 모습이 살짝 대비가 되었기 때문에 만화에서 그려지는 러브 코미디 에피소드를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과연 남자 주인공이 언제 고백을 하게 될지 궁금했다.

 

 그 고백을 무스부 씨가 주인공의 집에서 머무르는 날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다음 날에 이루어졌다. 무스부 씨가 먼저 잠에서 깬 덕분에 집에서 일찍 나가려고 했지만, 현관문을 잠그고 갈 수 없으니 그냥 문 앞에서 우두커니 앉아 있었던 거다. 그런 상황으로 인해 주인공은 아침에 다시금 무스부 씨를 마주하면서 어떻게 할지 망설이다 저질러 버렸다.

 

 "전... 무스부 씨가 좋아요."라는 고백을 들은 무스부 씨는 살짝 당황하다 "아... 그러니까... 사가미 씨가... 저를..."이라며 어떻게 할지 모르고 있을 때 주인공은 재차 "저와 사귀어 주실 수 없나요?"라고 묻는다. 여기에 무스부 씨는 "네, 좋아요!"가 아니라 "죄송해요."라고 말하며 주인공을 곧바로 좌절에 빠뜨리나 싶었는데 완벽한 거절은 아니었다.

 

 이런 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좋은 동료(친구)이지만 아직은 내 감정이 어떤지 모르겠다.'라는 형태로 마무리된다. 일단은 무스부 씨에게 "전... 사가미 씨를...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라는 말을 들은 이후 일단 황급히 사가미는 현 상황을 유지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일단은 자신이 계속 무스부 씨를 좋아하게 해 달라면서 말이다.

 

 만화 <거기서 일하는 무스부 씨 3권>은 이렇게 고백 이벤트가 끝난 이후 회사에서 살짝 거리가 어중간해진 두 사람의 모습을 비추면서 끝난다. 만화 3권의 후반부를 본다면 무스부 씨 또한 사가미에게 어느 정도 호감을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다음 만화 <거기서 일하는 무스부 씨 4권>에서 어떤 에피소드가 그려질지 무척 기대된다.

 

 표지도 예쁘고, 에피소드도 나름 특별한 회사를 무대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가는 서투른 주인공과 히로인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는 만화 <거기서 일하는 무스부 씨>. 한번 기회가 된다면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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