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우리는 공부를 못해 15권 후기

반응형

 수험까지 16일을 앞둔 시점에서 에피소드가 그려진 만화 <우리는 공부를 못해 15권>은 주인공 유이가 나리유키를 중심으로 모두가 마지막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거 내가 수능 시험을 쳤던 때를 문득 이 더운 여름에 되돌아보면 나는 굳이 이렇게 마지막까지 준비를 철저하게 하려고 했던 것 같지가 않다.

 

 아니, 수험 공부를 할 때도 뭔가 진지하게 정말 꼭 SKY 같은 대학을 가서 무엇을 하겠다는 목표도 없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좋은 점수를 받고 싶다고 공부하면서도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낼 때도 적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수험 당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목표로 했던 상위권의 대학에 입학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차라리 그게 잘 된 일이었다. 나는 부산 외국어 대학교를 다니면서 내가 관심 있는 일본어를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배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갔을 때보다 비용 부담도 없이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학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홈스테이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한일 교류 프로그램에 도전해볼 수도 있었다.

 

 결국 어떤 대학을 가더라도 그 대학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내가 어떤 자세로 시간을 보내는 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음, 내가 갔던 부산 외국어 대학교는 일본어 교육 프로그램 과정과 일본과 연계되어 있는 시스템 자체만큼은 한국 외국어 대학교 이상이라는 객관적인 평가를 받던 곳이기도 하니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웃음)

 

 아무튼, 그런 이야기는 둘째치고 만화 <우리는 공부를 못해 15권>으로 다시 넘어오자.

 

 만화 <우리는 공부를 못해 15권>은 수험이 얼마 남지 않은 주인공을 위해서 여동생이 밤마다 몰래 아로마 마사지를 해주는 모습을 비롯해 히로인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마다 가슴에 나름의 각오와 결의를 다진 이후 목표로 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수험 당일 나리유키는 불운의 사고를 당하면서 수험이 시작되기 전까지 학교에 도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 한국에서는 보통 수험 당일에 늘 부모님이 자동차로 데려다 주거나 혹은 경찰관까지 동원되어 모두를 최대한 지원해주기 때문에 아마 나리유키처럼 홀로 걸어서 가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나리유키는 홀로 걸어서 수험장으로 향하다 사고를 당한 탓에 힘겹게 발을 떼고 있었다. 그때 우루카가 나리유키를 찾아 함께 수험장으로 향하게 된다. 우루카와 모두에게 소식을 전해 들은 마후유 센세가 자동차로 나리유키를 데리온 덕분에 나리유키는 늦지 않게 수험장에 도착해서 정상적으로 수험을 잘 치를 수 있었다.

 

 만화 <우리는 공부를 못해 15권>은 그렇게 수험을 맞아 크고 작은 트러블(이벤트)가 발생하면서 나리유키와 히로인들이 마지막 도전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가진 마음에 욕심을 부리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리유키가 히로인들과 겪는 여러 이벤트 중에서 가장 좋았던 건 역시 마후유 센세와 함께 한 이벤트라고 할까?

 

 마치 몰래 동거하는 커플 같은 모습을 보여준 마후유와 나리유키의 모습에 후루하시가 '음?!' 놀라면서 두 사람의 사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은 무척 재밌었다. 하지만 만화 <우리는 공부를 못해 15권>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바로 15권 마지막에 그려진 우루카와 나리유키 두 사람이 호수에서 보트를 타는 장면이었다.

 

 여기서 나리유키와 우루카 두 사람은 자신들의 마음을 어떻게 전하게 될까? 그 장면은 다음 만화 <우리는 공부를 못해 16권>의 발매를 기다려보도록 하자!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