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교실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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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 처음 발매될 때부터 많은 라이트 노벨 독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시리즈. 1권이 지난 2021년 1월에 발매된 이후 오는 2021년 4월을 맞아서 빠르게 <스파이 교실 2권>이 발매되었다. 디앤씨미디어가 한 작품의 발매 간격을 3개월 정도로 잡고 빠르게 발매하는 건 그만큼 인기 있는 작품이라는 뜻이다.

 

 이번에 읽어볼 수 있었던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2권>은 지난 1권에서 클라우스와 등불이 화염의 배신자를 처단한 이후의 에피소드다. 원래 '등불'은 임시로 만들어졌다가 곧장 해체될 그런 팀이었지만, 등불을 존속시키기로 하면서 클라우스와 8명의 소녀들이 함께 하는 시간은 조금 더 이어지게 되었다. 당연히 그들이 받을 임무도 함께.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2권>에서 클라우스와 등불이 받은 임무는 암살자 코드명 '시체'를 암살하는 것이었다. 이 임무를 클라우스는 홀로 진행하면서 등불에 속한 소녀들의 위험에 빠뜨리고 싶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녀들의 뜻을 받아들이면서 클라우스는 4명을 선발해서 이번 코드명 '시체'를 암살하기 위한 계획에 들어간다.

 

 지난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1권>에서도 저자는 우리 독자를 속이는 기묘한 트릭을 썼기 때문에 이번에도 혹시 그런 트릭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실제로 그와 비슷한 트릭이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2권>에서도 있었고, 그 트릭은 우리 독자들을 속이는 것만 아니라 1권과 마찬가지로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을 속이는 트릭이었다.

 

 그 트릭의 주인공이자 핵심은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2권>의 표지에서 볼 수 있는 인물이 아닌, 이중 표지와 컬러 일러스트에 그려져 있는 코드명 '애랑'의 '그레테'라는 인물이다.

 

 그녀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에서 볼 수 있는 검은 조직의 베르무트처럼 변장술에 대단히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그 기술을 십분 활용해 그녀는 주인공 클라우스와 협의해서 한 가지 작전을 짜서 이번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2권>에서 클라우스와 함께 미션에 참여한 릴리, 사라, 지비아 세 사람을 완벽히 속여 넘긴다.

 

 아니, 여기서는 몇 명 더 말할 필요가 있다. 그레테는 자신과 함께 미션을 받은 릴리, 사라, 지비아 세 사람을 속이는 것만 아니라 미션을 받고 일하는 장소의 올리비아와 우베 두 사람을 속였고, 나아가서 책을 읽는 우리 독자까지 속여 가면서 트릭을 밝힐 때 "헐~ 그런 거였어?"라며 놀라게 했다.

 

 이런 부분이 바로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시리즈를 읽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절대 이야기의 무게가 무겁지 않으면서도 아주 잘 짜여 있어서 그 트릭을 따라가면서 책을 읽다 보면 새삼스레 독자는 작품에 빠지게 된다. 지난 1권을 읽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트릭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설마 또 이렇게 속을 줄은 몰랐다. (웃음)

 

 또,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2권>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그레테'의 내면이 그려진 부분이다. 물론, 그레테 외에도 지비아에게 살짝 초점을 맞추어서 그녀가 과거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보여주었지만, 이번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2권>의 핵심은 어디까지 그레테에 맞춰져 있었다.

 

 <스파이 교실 2권>을 마지막까지 읽어 보면 그레테가 왜 그렇게 주인공 클라우스에게 빠져서 "좋아해요"라고 말하는지, 그녀가 왜 남성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지, 그녀가 이번 임무를 통해 무엇을 그토록 주인공 클라우스에게 바라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부분은 직접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진득하게 감상해보자.

 

 그리고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2권>은 2권 막바지에 곧바로 3권으로 이어지는 사건을 발생시키면서 끝을 맺었다. 다음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3권>에서는 이번 2권의 표지를 장식했지만, 작가가 이야기 사정상 도저히 등장시킬 수 없었던 그녀를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가 그려진다고 하니 십분 기대해보도록 하자.

 

 3개월 발매 주기를 생각한다면 다음 라이트 노벨<스파이 교실 3권>을 만날 수 있는 날은 아마 7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 3개월 동안에도 새로운 라이트 노벨은 계속해서 발매될 예정이고, 나는 계속해서 라이트 노벨을 읽고 후기를 쓸 생각이니 블로그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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