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6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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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을 맞아 발매된 만화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6권>은 표지가 바니걸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마린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살짝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마린의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인데, 오늘 6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에피소드는 마린의 귀여움 이상으로 눈 여겨 볼만한 장면이 많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만화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6권>에서 만난 여장을 하고 있는 남자 코스플레어다.

 

 보통 여장을 하고 있는 남자 코스어라고 한다면 우리는 좀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없다. 하지만 현실과 달리 2차원에서는 굉장한 미소년 같은 인물이 여장을 하게 되면서 그 퀄리티가 다른 여장을 보여주기 마련이다. 이번 만화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6권>에서 주인공과 마린이 만난 여장 코스플레이어 히메노 아마네도 그랬다.

 

 위 사진을 보면 "저는 남자니까요."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주인공과 마린 두 사람이 얼마나 놀라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만화를 읽는 독자들도 이 대사를 읽기 전까지 남자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을 것다. 하물며 20살의 풋풋한 대학생이라는 사실은 실로 충격으로 다가왔다. 와, 도대체 저런 외모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웃음)

 

 만화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6권>의 전반부는 여장 코스플레이어 아마네를 통해 마린이 괜스레 들뜨는 모습과 함께 고죠가 아마네로부터 여러 가지를 배우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자신의 취미에 대해 아마네가 당당히 말하는 모습이다. 솔직히 여장 코스프레라는 게 살짝 숨기고 싶은 취미일 수밖에 없다.

 

 과거 아마네는 한두 번 싫은 말을 들은 적도 있었는데, 오늘 만난 마린과 고죠를 통해 절대 싫은 말만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칭찬해주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체감하며 즐거워한다. 그가 말한 "모두가 똑같은 말을 하는 것도 아닌데 고작 한번 들었다고 해서 단정 짓는 건... 옳지 않지."라는 말이 딱 그랬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취미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굳이 다른 사람이 왈가왈부(옳다거나 그르다거니 하고 말함)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화를 재미있게 읽고 나서 "이 만화 정말 재밌어!"라며 글을 쓰는 이런 취미이자 일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비난할 수 있어도 누군가는 있는 그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일이다.

 

 어느 정도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아마네가 대학에서 사귄 여자 친구가 기분 나쁘다면서 헤어지자고 말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여자 친구를 버렸어! 아하하하하!!"라고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람은 이렇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마주 보면서 살아야 누가 자신을 부정하더라도 자신은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갈 수 있다.

 

 마린은 아마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살짝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 이게 또 바로 마린이 가지고 있는 좋은 모습 중 하나다. 타인의 상처에 대해 공감할 수 있고, 타인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만이 제대로 오늘을 웃으면서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 글을 쓰는 나는 그러 부분에 있어서 과연 어떤 사람일까?

 

 뭐, 그런 우여곡절이 있고 나서 만화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6권>은 본격적으로 마린이 즐겨보는 작품에서 등장한 캐릭터가 입고 있는 바니걸 코스프레를 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바니걸 복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와 함께 바니걸 복장을 입으면서 벌어지는 소소한 해프닝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위 사진이 만화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6권>에서 볼 수 있는 마린이 바니걸 코스프레를 한 제2탄의 모습인데, 제1탄과 제3탄의 모습은 직접 만화를 읽어보기 바란다. 주인공과 마린 두 사람이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서 코스프레를 하고 노는 모습도 좋았지만, 핼러윈 파티를 맞아 소소한 사건이 발생한 에피소드도 흥미진진했다.

 

 주인공 고죠는 살짝 '아, 이건 안 좋은 패턴이야….'라며 살짝 위축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마린의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에 인식을 확 바꾸게 된다. 이 장면도 정말 좋으니까 꼭 만화를 읽어보도록 하자.

 

 만화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6권>은 마음의 짐을 던 고죠가 마린의 친구로부터 어떤 질문을 받는 장면에서 마시던 음료를 성대하게 뿜으면서 끝났다. 과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마린과 고죠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이벤트는 또 무엇이 있을지 만화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7권>이 애타게 기다려진다!

 

 현재 만화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시리즈는 일본에서 7권까지 정식 발매되어 있다. 한국의 발매 주기를 본다면 한 권당 약 6개월의 주기를 가지고 정식 번역 발매가 되고 있으니, 다음 만화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7권>은 6개월 후인 2021년 11월 정도에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때까지 열심히 다른 작품을 읽도록 하자!

 

 아, 그리고 만화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시리즈는 애니메이션 제작이 발표가 되었기 때문에 2022년 이후에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만화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당신은 큰 실수를 하고 있다. 이 매력적인 러브 코미디 코스프레 만화를 꼭 읽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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