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요리미치 2권 후기

 인기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의 진짜 마지막 에피소드를 담은 <요리미치 2권>이 지난 3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국내에 정식 발매되었다. 이번 <요리미치 2권>은 여러 가지 부록을 포함한 특별판이 발매되기도 했지만, 괜스레 나는 특별판을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막 끌리지는 않았다.

 

 그래서 돈을 아낄겸 해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요리미치 2권>은 일반판으로 구매했는데, 일반판이라고 해도 초판 한정 특전으로 일러스트가 예쁘게 그려져 있는 책갈피와 일러스트 카드를 함께 받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특별판이 발매된다고 해서 마냥 사기보다 조금 합리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요리미치 2권>은 위 표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아쿠아와 모두가 일본에 가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거나 닌텐도를 체험하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모습은 <요리미치 2권>에서 그려진 '이세계에 가자'라는 타이틀의 에피소드에서 그려진 모습이다.

 

 카즈마가 모두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고, 위즈가 '이세계 일본으로 갈 수 있는 아이템'을 손에 넣으면서 그것을 카즈마가 사들이면서 모두와 함께 일본으로 여행을 갈 수 있게 된 거다. 단, 이 아이템의 단점은 일본에 가더라도 12시간만 머무를 수 있는 데다가 돌아오면 기억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즉, 내가 그 아이템을 써서 이세계 일본을 다녀왔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게 사실 사기 아이템에 가까웠다. 그래서 카즈마는 처음에 "무슨 사기 아이템이냐!"라며 반발하지만, 그 이세계가 일본이라는 사실에 몽땅 구매해서 자신의 유쾌한 파티 동료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12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즐긴다.

 

 이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아쿠아가 카즈마에게 "ATM기에 스틸을 확 써버리는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을 비롯해 일본의 현대 문명에 호들갑을 떠는 모두의 모습이 재미있게 잘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카즈마가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작은 선물을 놓을 때도 역시 <코노스바>다운 전개로 마무리되었다.

 

 

 그렇게 일본에서 왕창 즐기는 에피소드를 비롯해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요리미치 2권>에서는 여러모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이 수록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아쿠아가 성수 백호의 새끼를 맡아서 잠시 보살피는 에피소드와 폭풍의 대정령 에피소드, 융융의 프로듀스 에피소드다.

 

 폭풍의 대정령 에피소드 같은 경우는 액셀 마을의 남자 모험가들이 '어떤 선물'을 쟁취하기 위해서 달려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이 마을 사람들은 속이 시꺼멓다고 말해야 할지, 그저 한 없이 자신의 욕망에 순수하게 달려드는 타입이라고 말해야 할지 판단하기 곤란한 모습이 유쾌하게 잘 그려져 있었다.

 

 융융의 프로듀스 에피소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없는 융융을 위해 카즈마가 나서서 도와주다가 메구밍과 함께 크고 작은 사건을 치는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다. 그 이외에도 다양한 단편을 부담 없이 읽으면서 즐길 수 있으니 꼭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요리미치 2권>을 읽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렇게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는 <요리미치 2권>을 통해서 완전히 끝을 맺었다. 하지만 같은 작가의 또 다른 라이트 노벨 <전투원, 파견합니다> 시리즈가 노블엔진을 통해 한국에 정식 발매되고 있다. 이 작품은 오는 4월부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될 예정이기도 하니 꼭 한번 찾아서 읽어보기 바란다.

 

 라이트 노벨 <전투원, 파견합니다>는 작가가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보다 먼저 웹에서 연재한 작품으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와 똑같은 개그 코드를 비롯해 비슷한 캐릭터들의 활약을 볼 수 있으니 기대하고 읽어도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자세한 건 아래의 글을 참고하도록 하자.

 

전투원 파견합니다 1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