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1권 후기

반응형

 오는 2021년 3월을 맞아서 발매된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1권>은 여전히 파리온 신국을 무대로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20권에서 사토는 용사 하야토를 도와서 마왕을 쓰러뜨렸는데, 오는 21권에서는 또 다른 마왕 두 명을 직접 쓰러뜨린다.

 물론,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1권>의 처음부터 마왕이 전면에 나서서 사토 일행을 막아선 것은 아니다. 여기서 만난 마왕은 ‘마왕이 되어 있던 상태’가 아니라 ‘마왕화’를 통해서 마왕이 된 인물들로, 그들이 저지르고 있는 죄악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른바 ‘스킬 양도’와 같은 형태로 재능 있는 사람들에게서 유용한 스킬을 빼앗아 수중에 넣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믿음을 강요하고 굳건한 지지 속에서도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 건 역시 종교 집단이다. 교회의 교황과 성녀, 현자가 모두 한통속이었다.

 


 하지만 같은 집단이라고 해도 그 집단에서 서로가 바라는 건 다른 데다가 교황과 성녀 두 사람은 어디까지 현자의 장기짝으로 움직이고 있을 뿐이었다. 현자는 교황과 성녀 두 사람이 절대 자신을 거스르지 못하도록 ‘강제’로 묶은 이후 행동과 할 수 있는 말에 제한을 걸어두었다.

 이 사실은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1권>의 중후반부에 가서 밝혀지게 되는데, 현자가 사토 일행이 지니고 있는 유니크 스킬을 가지고 ‘재능 있는 자’의 마을에 초대한 것이 실수였다. 사토 일행이 지닌 스킬에 욕심을 부린 탓에 현자는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사토 일행이 현자의 초대를 받아 방문한 재능 있는 자의 마을은 겉만 본다면 무척좋은 마을이었다. 다소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전문 강사에게 교육을 받으면서 끼리끼리 지낼 수 있는 장소라서 딱히 문제가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늘 보기 좋아 보이는 것에는 함정이 있는 법이다.

 이곳 재능 있는 자의 마을은 일종의 양식장이었다. 재능을 가진 아이들의 스킬이 발현하는 것을 기다린 이후 성녀가 지닌 ‘스킬 양도’ 스킬을 이용해서 모두 성기사와 신관에게 양도(다른 말로 하자면 약탈)를 하고 있었건 거다. 물론 성녀가 이것을 자신의 의지로 했던 건 아니다.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1권>의 성녀 시즈카의 대사를 옮겨본다면 이렇게 적혀 있다.

“정말로 싫었어. 순진한 눈으로 나를 믿는 사람들에게서 스킬과 경험치를 빼앗아서, 그걸 집안이나 핏줄만 가진 바보들한테 넘기는 건..... 내가 했던 건 착취의 한 축을 지탱하고 있는 거야.”
깨물었던 입술에서 피가 흘러서, 손수건을 대고 치유 마법으로 치유해줬다.
“특히 싫었던 건 같은 전생자의 유니크 스킬을 옮기는 일, 받아들인 쪽은 괜찮은 모양이지만, 유니크 스킬을 잃은 사람은 쇠약해져서 죽을 지경이 되거든. 어린 다이고 군이나 치나츠 양은, 정신의 균형을 잃고서 수도원에서 요양하고 있을 정도야.....” (본문 212)

 


 사토는 시즈카를 보호한 이후 이 모든 일의 근원인 현자와 맞서게 된다. 현자는 마왕이 된 교황을 이용해서 맞서지만, 압도적으로 레벨 차이가 나는 시점에서 마왕이 되어버린 교황도 사토를 이길 수 없었다. 더욱이 현자는 자신과 계약을 맺었던 녹색 마족에게 배신을 당한다.

 계획에 없던 자신의 몸이 마왕화가 되면서 분노하는 것도 잠시, 그는 어떻게 해서라도 사토를 쓰러뜨리고자 한다. 마왕이 되어버린 현자와 용사 나나시로 활약하는 사토의 싸움이 라이트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1권>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다.

 사토와 현자 두 사람의 싸움이 어떻게 진행되고, 다른 목적이 있었다고 해도 현자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타마가 현자를 설득하는 장면이 어떻게 그려져 있는지는 직접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1권>을 읽어보기 바란다. 매력적으로 잘 그려져 있었다.

 모든 사건이 끝난 이후에는 파리온 신국의 맑은 파란 하늘을 보면서 사토 일행은 서방 소국을 향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다음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2권>의 무대는 파리온 신국이 아니라 서방 소국이 된다고 하니 새로운 사건을 기대해보자.

 다소 에피소드의 전개 속도 자체는 조금 느리지만, 분명히 읽는 재미가 있는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된 적이 있으니 기회가 닿는다면 한번 만나보기 바란다. 라이트 노벨도 취향이 맞는 독자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