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덜렁이 양 검증 중 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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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유메사키는 능력자다. 아홉 달 후에 올 운석을 막기 위해 매일 바뀌는 일일 능력을 날마다 검증하고 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만화 <덜렁이 양 검증 중> 시리즈도 벌써 5권까지 국내에 정식 발매되었다. 이번 5권도 뭐 시작은 능력 검증의 목표와 상관이 없었다.

 유메사키가 여름 방학이 끝난 이후 학교에 돌아왔을 때 친구들에게 괜스레 두려움을 사고 있는 주인공 미토를 위해서 ‘타인의 말투를 바꾸는 능력’을 이용해 미토를 도와주려고 한다. 하지만 덜렁대는 유메사키답게 미토의 말투는 한층 더 험악한 분위기가 되며 역효과가 났다.

 여기서는 유명한 만화의 패러디도 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만화를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이 만화 <덜렁이 양 검증 중> 시리즈는 이런 맛으로 보는 작품이다. 유메사키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미토의 갭 효과를 발휘하는 모습을 더해서 아주 재미있게 만화를 읽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만화 <덜렁이 양 검증 중 5권>에서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이 인물 ‘아메사카 린’은 ‘여자판 미토 카나메’로 불릴 정도로 주변 친구들에게 살짝 두려움을 사고 있었다. 얼굴이 무서운 게 아니라 평소 그녀가 하는 지적 행동이 공포를 유발했다.

 평소 이런 인물이 외모가 되지 않거나 성격이 엉망인 경우 불량 학생들에게 찍혀서 “하? 뭐?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데 뭔 상관이야?”라며 시비가 걸릴 때가 많다. 하지만 아메사카 린은 어디까지 외모도 출중할 뿐만 아니라 성격도 똑부려지는 성격이라 강한 풍기 위원 같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크게 비호감을 사는 일 없이 그저 ‘합당한 지적을 강하게 하는 인물’로 자리를 잡으면서 여자판 미토가 되어 있었던 거다. 당연히 여자판 미토답게 아메사카 또한 친구를 사귀어서 편하게 지내고 싶어 했지만 좀처럼 잘되지 않아서 매일 같이 고민하고 있었다.

 


 만화 <덜렁이 양 검증 중 5권>에서는 그런 아메사카와 미토 두 사람이 미화위원으로 만나게 되면서 여러모로 미토가 아메사카에게 플래그를 세우는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물론, 그 사이에는 미토와 유메사키 두 사람이 능력 검증을 하는 소소한 해프닝도 재미있게 잘 그려졌다.

 하지만 5권에서 새롭게 등장한 아메사카와 미토 두 사람의 크고 작은 사고가 너무 재밌어서 솔직히 유메사키와 관련한 이벤트는 살짝 죽는 느낌이었다. 아메사카가 보여주는 ‘갭모에’를 비롯해, 아메사키가 친구가 되고자 말을 건널 때도 지적질을 해버리는 게 참 안타까웠다.

 만화 <덜렁이 양 검증 중 5권>은 그렇게 미토와 아메사카 두 사람이 가까워질 뿐만 아니라 아메사카가 미토에게 완전히 푹 빠지게 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다음 6권 예고편을 읽어 본다면 사랑에 빠진 아메사카가 대 활약을 한다고 한다. 과연 유메사키와 아메사카는 어떻게 될까?

 다음 만화 <덜렁이 양 검증 중 6권>을 읽은 이후에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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