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따위가 마왕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며 용사 파티에서 추방되었으니 왕도에서 멋대로 살고 싶다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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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미미디어에서 발매하고 있는 다크 판타지 라이트 노벨 <“너 따위가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며 용사 파티에서 추방되었으니 왕도에서 멋대로 살고 싶다 3권>을 오늘 마침내 다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이 작품은 생각보다 분위기를 타서 읽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

 라이트 노벨 <“너 따위가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며 용사 파티에서 추방되었으니 왕도에서 멋대로 살고 싶다 3권>에서 그려진 에피소드는 교회의 오리진 코어 연구 세력 중 하나인 네크로맨시가 벌인 죽은 자를 되살리면서 벌어지는 희망과 절망의 교차다.

 아무리 마음이 강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자신보다 더 사랑한 사람이 눈앞에서 다시 살아난다면 동요할 수밖에 없다. 비록 그것이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짧은 꿈 혹은 환상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오늘 읽은 3권의 에피소드는 산 자와 죽은 자가 메인이었다.

 


 <“너 따위가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며 용사 파티에서 추방되었으니 왕도에서 멋대로 살고 싶다 3권>의 시작 장면은 세라와 3마장 중 한 명인 네이거스 두 사람이 함께 지내고 있는 모습, 진과 마리아 등 남아 있는 영웅 파티 멤버들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했다.

 언젠가 이들의 이야기도 다시금 플럼과 교차할 날이 오겠지만,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이번 3권의 핵심은 왕도에서 벌어지는 쓰레기 같은 인간이 설치는 에피소드와 함께 죽은 자와 산 자의 만남을 통해 절망을 주려고 하는 적이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그 적을 쓰러뜨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플럼은 한 차례 팽창한 그 적에 먹혀서 자칫 의식을 잃을 뻔 했었다. 그때 플럼의 손을 잡으면서 그녀를 끌어내 준 것은 밀키트였고, 밀키트를 도와준 이들은 가디오와 에티나를 비롯해 스파이럴 칠드런 중 한 명인 넥트 등의 인물이 있었다.

 덕분에 플렁은 위기에서 탈출해 적이 다른 이들에게 선사한 ‘절망’을 반전시켜 자신의 힘으로 활용해 쓰러뜨리게 된다. 이 과정은 꽤 공기가 무겁게 그려져 있지만, 최후에 승리를 거두는 장면은 인상적으로 잘 그려져 있다. 뭐, 그게 바로 이 라이트 노벨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라이트 노벨 <“너 따위가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며 용사 파티에서 추방되었으니 왕도에서 멋대로 살고 싶다 3권>은 앞으로 전개에 있어서 플럼이 생각지도 못한 절망에 빠질 수 있다는 복선도 넌지시 던졌다. 그건 바로 노이즈가 낀 플럼의 기억이다.

 플럼은 교회의 인물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알 수 없는 어떤 기억을 떠올렸다. 플럼이 홀로 중얼거리는 모습을 본 교회의 관계자는 “호오, 설마 플래시백인가? 의외로 남아 있는 모양이군. 놀라울 따름이야. 하하핫......!”라며 혼자 떠들고 떠나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라이트 노벨 <회복술사의 재시작>을 보면 주인공은 힐을 통해 세계를 다시 재시작했다. 그러면서 힐을 통해 어떤 대상의 기억을 조작하거나 자신이 잊었을 기억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쩌면 플럼도 그와 비슷한 일을 ‘반전’을 통해서 겪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그 비밀은 <“너 따위가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며 용사 파티에서 추방되었으니 왕도에서 멋대로 살고 싶다> 시리즈를 조금 더 읽어야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노이즈가 낀 기억을 되찾았을 때 플럼은 희망보다 절망에 괴로워할 것 같아 벌써부터 씁쓸하다.

어쨌든, 오늘 읽은 3권은 죽은 자와 산 자에게 희망을 주었다가 절망을 주는 것을 즐기는 적을 쓰러뜨리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3권의마지막에는 라이너스의 모습을 비추면서 다음 4권에서는 또 새로운 재회가 그려질지도 모른다. 자세한 건 직접 3권을 읽어보고 정리해보자.

 늘 그렇듯이 읽는 데에 시간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다 읽은 지금도 기분이 살짝 쳐지는 라이트 노벨 <“너 따위가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며 용사 파티에서 추방되었으니 왕도에서 멋대로 살고 싶다 3권>. 중후한 다크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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