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덜렁이 양 검증 중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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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씨아이에서 발매한 살짝 판타지가 섞여 있는 러브 코미디 만화 <덜렁이 양 검증 중>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이능력을 얻은 히로인 유메사키의 능력을 주인공 미토와 함께 검증하는 이야기가 그려진 만화다. 하지만 작품의 세계에서 이능력은 흔하디 흔한 게 아니었다.

 유메사키는 갑자기 신이라는 존재로부터 메시지를 통해 능력이 배달되었다. 그리고 이 능력은 편리하게 자신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 능력이 매일 바뀌기 때문에 한 가지 능력을 지속해서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유메사키는 능력 사용에 익숙해지지 못했다.

 이 정도면 신이라는 작자가 유메사키를 괴롭히는 목적으로 매일 다른 능력을 주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런데 신이 유메사키에게 매일 다른 능력을 주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1년 후에 지구로 떨어질 운석을 막기 위한 가장 적합한 능력을 찾는 것이었다.

 


 그렇다. 운석이다. 1년 후에 지구에 거대한 운석이 떨어져서 인류가 멸망하게 되는데, 그 전에 운석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을 알아내기 위해서 신은 유메사키에게 매일 다른 능력을 부여하면서 ‘어떤 능력이면 운석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고 있었던 거다.

 이 능력 검증에 유메사키 혼자만 아니라 사나운 눈매와 무뚝뚝한 말투를 자랑하는 주인공 미토가 함께 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만화의 제목이 <덜렁이 양 검증 중>이라고 적혀 있을 만큼, 히로인 유메사키는 덜렁이 기질이 강해 능력을 가지고도 실수를 연발한다.

 그 과정에서 여러모로 미토가 피를 토하는 이벤트 장면이 그려지는 게 이 만화 <덜렁이 양 검증 중>이 지니고 있는 특징인 동시에 매력이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길게 이어지지 않고, 한 편 한 편의 에피소드가 그 날의 능력과 관련해서 가벼운 분위기로 에피소드를 마무리하고 있다.

 평소 일상 코믹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만화 <덜렁이 양 검증 중>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국내에는 2021년 1월 기준으로 4권까지 정식 발매되어 있으니 흥미가 있다면 읽어보도록 하자. 살짝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과 닮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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