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아이돌 드렁크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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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씨아이에서 지난 12월 국내에 정식 발매한 만화 <아이돌 드렁크>. 이 만화는 제목 그대로 아이돌이 술을 마시는 이야기를 그리는 만화다. 이미 만화 표지를 장식한 주인공이 맥주잔을 들고서 얼굴이 살짝 취기로 인해 붉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돌과 술의 콜라보라니!

 만화의 표지만큼 첫 번째 이야기부터 주인공 아키바 사키가 후배 호노카를 만나 가게에서 열심히 달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저 사키는 쉬는 날에 혼자서 집에서 술을 마시는 건 손해라고 생각해 아이돌을 알아보지 못할 것 같은 아저씨들이 붐비는 술집을 일부러 찾아서 갔다.

 하지만 자신이 앉은 옆자리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혼술을 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같은 아이돌 유닛의 후배인 호노카였다. 이 호노카의 페이스에 휘말려 사키는 자신의 페이스를 잃고 계속해서 술을 마신다. 더욱 놀라웠던 건 다음 날 해장을 또 해장술로 아침부터 마셨다는 거다.

 


 사키는 당일 라디오 방송까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호노카의 손에 이끌려 장어와 술을 마시고 말았다. 그런데 살짝 취한 사키가 텐션이 높은 상태에서 라디오 방송에 들어가면서 평소보다 훨씬 더 들뜬 분위기로 방송을 진행했다. 이게 또 청취자와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런 사키를 곱지 않게 보는 인물이 한 명 있었으니, 바로, 같은 아이돌 유닛의 넘버 2를 맡고 있는 난바 츠루코다. 그녀는 사키에게 라이벌 의식을 활활 태우면서 사키의 비밀을 알고자 몰래 그 뒤를 따라간다. 하지만 그녀도 사키와 호노카 두 사람에 잡혀서 브레이크 없이 달린다.

 츠루코는 결국 혼자 의식을 잃고 도중에 잠에 빠져버리고 만다. 그런 츠루코를 호노카가 그녀의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된다. 뭐,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잤어도 큰일이 벌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저 츠루코가 의식이 가물가물할 때 토를 했다는 것 정도?

 


 만화 <아이돌 드렁크>는 그렇게 술을 너무나 좋아하는 호노카에게 휘둘리는 츠루코와 사키의 모습을 무척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평소 나는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만화에서 다루는 가게나 술의 종류, 마시는 법에 대해 잘 몰라도 만화를 읽는 데에 문제가 없었다.

 만약 평소 술을 좋아해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에게 만화 <아이돌 드렁크>는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만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일본 성인 오타쿠 사이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만화의 소재가 된 곳이 성지로 통할지도 모르겠다. (웃음)

 오늘 당신이 평범한 러브 코미디에서 벗어난 신선한 아이돌 코미디를 읽고 싶다면, 이 만화 <아이돌 드렁크>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분명 재미있게 만화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 저런 주인공들과 함께 술을 마실 수 있다면, 술을 좋아하지 않아도 술을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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