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마법사의 인쇄소 4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0. 12. 31. 08:26
오는 12월을 맞아 발매된 만화 <마법사의 인쇄소 4권>의 여는 에피소드는 미카 인쇄소에서 함께 일하는 클레어가 미카와 만나게 된 과정을 그린 에피소드였다. 과거 클레어가 미카가 만났던 건 단순히 우연에 불과했지만, 미카의 존재는 클레어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주었다.
뭔가 ‘아, 나도 클레어에게 안기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만화 <마법사의 인쇄소 4권>은 미카 인쇄소에서 일하는 또 한 명의 직원인 키리코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과거 용병 생활을 했을 때 키리코와 함께 했던 동료 아만나와 얽힌 누구나 공감할 에피소드다.
그 에피소드는 바로 숨덕과 관련되어 있었다. 자신이 가진 이미지 때문에 주변에는 자신이 오타쿠인 것을 숨기고 있다가 오타쿠와 관련된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일을 하다가 우연히 맞닥뜨려 “너도 오타쿠야!?”라며 놀라게 되는 사건. 오타쿠는 우리의 생각보다 늘 가까이 있었다.
그리고 만화 <마법사의 인쇄소 4권> 에피소드는 미카를 도와주기 위해서 요정이 나름 열심히 일 하다가 모두의 스케줄을 망쳐버리거나 매직 마켓에서 더위와 여러 사정으로 쓰러진 사람들을 돌보는 구호실 운영과 관련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코미케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그렇게 코미케 관련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웃는 것도 잠시, 만화 <마법사의 인쇄소 4권>의 마지막을 장식한 에피소드는 4년에 한번 열리는 배틀 올림피아가 주요 사건으로 다루어진다. 이 배틀 올림피아가 매직 마켓이 열리는 성지에서 개최되면서 매직 마켓은 개최가 미뤄졌다.
이로 인해 미카는 예상치 못한 눈앞에 두고 있었다. 바로, 매직 마켓의 참가비를 굴러서 장만한 매직 마켓을 대비한 여러 물품이 매직 마켓의 연기로 쓸 수 없게 되어버린 거다. 당연히 반품도 어려워 참가자들에게 참가비를 돌려주는 일도 어려워졌다. 선택지는 딱 하나 뿐이었다.
야반 도주를 결심한 미카는 그래도 매직 마켓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미카는 성지를 둘러보러 갔다가 배틀 올림피아에 어쩌다 보니 참여하게 된다. 당연히 검술이 있었지만, 미카는 인쇄소에서 재단기로 사용하던 성검을 활용해 자신과 맞붙은 참가자를 상대하며 승을 거둔다.
덕분에 미카는 의도치 않게 상위권에 들었을 뿐만 아니라 배틀 올림피아를 둘러싼 음모 하나를 막기도 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화 <마법사의 인쇄소 4권>을 읽어보기 바란다. 하나부터 열까지 코미케와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평소 당신이 ‘난 오타쿠야’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 만화 <마법사의 인쇄소> 시리즈가 대단히 매력적인 만화로서 즐길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오타쿠이면서 만화 <마법사의 인쇄소>가 재미없다고 느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건 우리의 공감대를 확실히 찌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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