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우자키 양은 놀고 싶어 5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0. 12. 29. 14:58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 국내에서 한층 더 많은 독자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는 러브 코미디 만화 <우자키 양은 놀고 싶어> 시리즈. 오는 12월을 맞아 발매된 만화 <우자키 양은 놀고 싶어 5권>에서는 우자키의 어머니만 아니라 우자키의 다른 가족이 만화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우자키 양의 다른 가족이 등장한 건 아니다. 만화 5권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우자키가 “선배는 절 좋아해요~~데헤헤”라며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와 달리 주인공 사쿠라이에게 더 가까워져도 될지 고민하며 구경꾼들을 속 터지게 했다.
만화 <우자키 양은 놀고 싶어 5권>은 그렇게 가게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에피소드가 끝난 이후 우자키의 집에서 우자키의 어머니께 함께 크로켓을 만드는 법을 배우는 사쿠라이와 우자키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진다. 여기서 사쿠라이와 우자키 두 사람은 무난히 시간을 보냈다.
문제가 된 건 우자키가 자신의 어머니께 “엄마는 선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우자키로부터 질문을 받은 우자키 어머니는 ‘닥치는 건가?! 끝내?! 그런 흐름이?!’라며 홀로 당황하고 만다. 그리고 여기에 사쿠라이가 등장해 뜬금 질문을 던진다.
“저어... 이름 좀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
이 질문은 사쿠라이가 머릿속에서 ‘뭐라고 불러야 하는 거지? 아줌마...는 그렇게까지 썩 친하지 않은 사람을 부를 때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고.... 어머니? 라고 내가 부르는 건 좀 이상하고. ... 우자키 씨...? 아냐....’라며 고민하다가 “이름 좀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라며 질문을 던진거다.
확실히 사쿠라이의 입장이 조금 애매한 위치였다. 그냥 대학 후배의 어머니면 “아주머니”라고 부르면 될 것 같지만, 이미 집까지 오가는 사이에서 “아주머니”라고 불러도 될지 애매해서 사쿠라이는 이름을 여쭙고 만 것이다. 이것이 또 우자키 어머니의 오해를 부추기고 만다.
그렇게 사쿠라이와 우자키,우자키 가족의 오해는 계속해서 겹겹이 쌓이기 시작했다. 우자키의 어머니 다음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바로 우자키의 아버지로, 우자키의 아버지는 스포츠 센터에서 트레이너로 일을 하고 있었다. 사쿠라이는 바로 그곳에서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물론, 아직은 우자키의 아버지인 줄은 사쿠라이가 모르고 있고, 우자키의 아버지 또한 집에서 화제가 된 우자키의 남자 친구이자 선배의 존재가 사쿠라이인지 모르고 있다. 만약 이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에 대해 똑바로 알게 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해버리는 건지 너무나 궁금하다.
만화 <우자키 양은 놀고 싶어 5권>은 우자키 집의 가족 회의(?)에서 사쿠라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족들의 ‘~라더라’ 추측이 난무했다. 그리고 우자키 가족의섣부른 추측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면서 플래그가 엉망진창으로 꽂히게 했다. 과연 이 오해는 어떻게 풀리게 될까?
후속 에피소드는 다음 만화 <우자키 양은 놀고 싶어 6권>을 통해 읽어볼 수 있을 것 같다. 5권은 마지막까지도 우자키의 어머니와 사쿠라이 두 사람 사이에 오해가 생기고 말았다. 이 오해는 아마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다. 참, 우자키만 아니라 우자키의 가족들은 다 재밌었다.
오늘 만화 <우자키 양은 놀고 싶어 5권> 후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자. 다음 6권에서 사쿠라이와 우자키 가족이 또 어떻게 얽히게 될지 기대된다. 아마 아버지와 어머니만 아니라 이번에는 여동생이 얽히지 않을까 싶다. 만화 <우자키 양은 놀고 싶어 6권>은 언제 국내에 발매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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