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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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 추천/후기]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5권


오타리얼 5권, ⓒ미우


 아아, 이번에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오타리얼(줄임말)' 5권이었다. 이번 5권은 작품 히로인마다 한 번씩 만나서 펼쳐지는 단편적인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정말 재밌었다. 특히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가장 히로인을 부러워하면서 읽었던 것은 사쿠라이와의 이야기, 그리고 무라사키와의 이야기이다. 이 두 이야기는 정말 최고였다. 책을 읽으면서 '아아! 제기랄! 내가 대신하고 싶어. 리얼에서는 왜 이런 상황이 내 앞에 오지 않는 것이냐!!'라는 절규를 하며 읽었다. 아하하. 아마 책을 읽는 사람 중에서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오타쿠'들은 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뭐, 어디까지나 내가 지나치게 책과 애니메이션에 의존하는 반히키코모리증 오타쿠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 그러니 '나는 그렇지 않았는데? 네가 비정상아니냐?'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저 이런 식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나를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이런 내가 평범한 삶을 사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연애라는 것은 역시 지나치게 편향적인 고정관념이 있기에 현실에서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다. 아하하. 뭐, 나는 애초에 사람과 불편한 관계로 엮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자초해서 그런 관계를 만들 생각도 없다. 내가 가는 길에 그런 인연이 운명처럼 이어질 때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중2병이 따로 없군.)


 아무튼, 나의 개인적인 잡담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5권'의 내용에 관하여 조금 더 이야기해보자.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번 5권은 남주인공 카시와다가 고이가사키, 사쿠라이, 아카리(여동생), 무라사키, 스즈키(히로인 아님), 하세가와― 이 모든 인물을 만나서 펼쳐지는 사건이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때문인지 책의 분량이 상당히 짧게 느껴졌었다. 아니면, 너무 재밌어서 읽는 시간이 적게 걸려 짧게 느껴졌던 것일까? … 판단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맡긴다.



 첫 번째 이야기인 고이가사키와 만나게 되는 것은 어느 장소에 전화를 받고 카시와다가 그 장소에 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고이가사키의 미니버전인 그녀의 여동생 유즈를 만나게 된다. 책의 표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고이가사키와 함께 있는 작은 소녀가 바로 유즈이다. 이 유즈는 첫 등장부터 아주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나이는 '아빠 말 좀 들어라!'의 히나와 같은 다섯살이다. 자신의 언니인 고이가사키와 카시와다 사이에서 여러 역할을 하는데, 덕분에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었다. 아마 다음 등장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두 번째 이야기는 사쿠라이와 러브호텔이라는 곳에서 카시와다가 만나는 이야기이다. 처음에 읽을 때 뜬금없이 왠 러브호텔인가 싶었는데, 사진 촬영 때문이었다. 러브호텔을 스튜디오처럼 빌려쓸 수 있게 되어있었다. 자세한 것은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아무튼, 평소 사진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 나도 스튜디오에서 여자 모델 한 명을 데리고 촬영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정말 많은데, 이놈의 남주인공 카시와다는 그것을 했다. 그것도 사쿠라이와 단 둘이서 함께 말이다. 여기서 정말 부러운 이벤트가 많이 발생했다. 그저 책을 읽으면서 '으으! 나도 하고 싶어!'라는 소리없는 아우성만 외쳤다. 아아…. 아래의 일러스트 삽화가 바로 사쿠라이와 촬영한 사진 중 하나이다.


오타리얼 5권, ⓒ미우


 세 번째 이야기는 카시와다가 사쿠라이와 모모를 집으로 초대한 편이다. 당연히 집에서는 1권부터 시스콘 기질을 보여주었던 여동생이 있었고, 여동생이 각종 질투와 오해 등으로 여러 이벤트를 일으킨다. 역시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작품 이후로 라이트 노벨이나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여동생 캐릭터는 모두가 초절정의 모에를 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뭐, 개인적으로 이 오타리얼 작품에서는 사쿠라이나 무라사키 같은 히로인의 존재감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눈이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동생 캐릭터를 좋아하면서 읽는 독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소재가 아닐까 싶다.


 네 번째 이야기는 무라사키를 카시와다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소에서 우연히 만난 이야기다. 그리고 동인지 원고 작업 때문에 카시와다는 무라사키 집을 가게 되고, 거기서 적지만― 임팩트는 아주 큰 이벤트가 여럿 발생한다. 이 이야기의 전반부는 조금 밋밋하지만, 후반부는 정말 최고였다. 보면서 '꺄아―! 무라사키상 저에게도 그런 말을 해주세요!'라는 소리를 마음 속에서만이 아니라 입밖으로 내기도 했었다. 젠장, 역시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읽는 내내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자세한 것은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오타리얼 5권, ⓒ미우


 다섯 번째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도록 하겠다. 스즈키와 카시와다가 만나서 어떤 미션을 수행하는 것인데, 이건 그냥 꼭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저 위에 첨부한 무라사키의 일러스트를 보면서 남자들의 이야기는 딱히 적고 싶지가 않다. 아하하. '후기가 뭐 이래?'라는 생각을 하지마라.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아주 주관적인 감상을 쓰고 있는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5권' 후기이니까. 아하하.


 여섯 번째 이야기는 하세가와의 이야기이다. 여기서는 새로운 여캐릭터 한 명이 더 등장하게 되고, 하세가와의 과거 이야기에 대해 조금씩 추측해볼 수 있게 한다. 뭐, 이런 이벤트도 나쁘지 않기에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앞에서 읽었던 사쿠라이와의 이벤트나 무라사키와의 이벤트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그 존재감은 적었다고 생각한다. 아, 유일하게 존재감이 컸던 것은 이 여섯 번째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인데, 이것은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6권'의 강력한 복선이라고 할 수 있는 떡밥이었다. 그 마지막 문장을 읽으면서 나는 책상을 내리치며 "도대체 6권은 언제 나오는거야―――!!!!!!!!!!!?????"라는 괴성을 질렀었다. (진짜로.)



 아무튼, 그렇게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번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5권'은. 다음 6권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번 오타리얼 5권을 읽은 사람들도 다 하나같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아하하. 다음 6권이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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