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라바라 1권, 양다리? 아니, 삼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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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 추천/후기] 슈라바라! 1권 후기, '양다리!? 아니, 삼다리입니다.'


슈라바라! 1권, ⓒ미우


 내가 이 라이트 노벨을 읽게 된 것은 그저 우연이었다. 인터넷 서점 카트에 담아놓은 상품의 금액 총 합이 5만 원에서 4천 원 정도가 부족하여 재미있는 라이트 노벨을 찾다가 이 작품을 보게 되었다. 도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그렇게 호평과 추천을 많은 사람이 하는 것인지 궁금하여 이 작품을 카트에 넣어 구매하게 되었다. 1권 감상을 한 소감은… '그저 그렇다.'이다.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장르나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다르기에 내 의견이 절대적일 수는 없지만, 난 '별로'라고 생각했다.


 이 글이 제목에서 '양다리!? 아니, 삼다리입니다.'라는 제목을 사용했듯이, 이 작품 슈라바라는 여히로인 세 명과 얽히게 된 남주인공 카즈히로의 이야기이다. 보통 라이트 노벨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여러 여히론이 남주인공을 좋아하는 것은 평범한 설정인데, 이 작품은 조금 더 심하게 나간다. 처음 시작부터 세 명에게 갑자기 '가짜 남자친구가 되어줘.'라는 대사를 듣게 되고, 남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그런 부탁을 받은 터라 승락할 수밖에 없었다. (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을 떠올렸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가는데, 평소 소설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대략 어떤 전개인지 감이 잡힐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 이 여히로인 세 명은 전부 친구였다. 단지, 남주인공 혼자만 '처음에' 이 여히로인 세 명이 친구라는 사실을 몰랐다. 이 사실을 알게 되는 데에는 한 가지 사건이 있는데, 이것은 이번 '슈라바라! 1권'의 재미 중 하나이기에 딱히 이야기하지는 않겠다. 아무튼, 그런 전개로 생각보다 허술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금 재미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오해하지말고 들어주기를 바란다. 어디까지나 내가 읽기에 재미가 없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읽기에는 재미있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많은 사람의 호평을 받았기에 재미있는 작품으로 검증이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으니까. 단지, 내가 재미있게 읽는 부류에 이 작품이 속하지 않았을 뿐이다. 나는 이런 식으로 막 전개가 되는 것보다 '시노노메 유우코는 단편소설을 사랑한다' 식의 전개를 더 즐기며 읽는다. 그래서 이런 식의 전개가 재미가 없었고, 딱히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아무튼, 그런 식으로 읽을 수 있었던 '슈라바라! 1권'이다. 이 작품의 여히로인은 평소 어느 작품에서나 많은 사람의 인기를 얻은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한 명씩, 한 명씩…. 충분히 이런 작품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그럼, 이 정도로 '슈라바라! 1권'의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다음 2권의 후기는 아마 쓰지 않을 듯하다. 계속해서 이 작품은 볼 생각이 없으니까. 뭐, 단순한 변덕이나 이 책을 구매한 계기가 된 상황과 비슷해진다면, 또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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