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라바라 1권, 양다리? 아니, 삼다리입니다.
- 문화/라이트 노벨
- 2013. 2. 23. 08:00
[라이트노벨 추천/후기] 슈라바라! 1권 후기, '양다리!? 아니, 삼다리입니다.'
슈라바라! 1권, ⓒ미우
내가 이 라이트 노벨을 읽게 된 것은 그저 우연이었다. 인터넷 서점 카트에 담아놓은 상품의 금액 총 합이 5만 원에서 4천 원 정도가 부족하여 재미있는 라이트 노벨을 찾다가 이 작품을 보게 되었다. 도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그렇게 호평과 추천을 많은 사람이 하는 것인지 궁금하여 이 작품을 카트에 넣어 구매하게 되었다. 1권 감상을 한 소감은… '그저 그렇다.'이다.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장르나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다르기에 내 의견이 절대적일 수는 없지만, 난 '별로'라고 생각했다.
이 글이 제목에서 '양다리!? 아니, 삼다리입니다.'라는 제목을 사용했듯이, 이 작품 슈라바라는 여히로인 세 명과 얽히게 된 남주인공 카즈히로의 이야기이다. 보통 라이트 노벨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여러 여히론이 남주인공을 좋아하는 것은 평범한 설정인데, 이 작품은 조금 더 심하게 나간다. 처음 시작부터 세 명에게 갑자기 '가짜 남자친구가 되어줘.'라는 대사를 듣게 되고, 남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그런 부탁을 받은 터라 승락할 수밖에 없었다. (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을 떠올렸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가는데, 평소 소설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대략 어떤 전개인지 감이 잡힐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 이 여히로인 세 명은 전부 친구였다. 단지, 남주인공 혼자만 '처음에' 이 여히로인 세 명이 친구라는 사실을 몰랐다. 이 사실을 알게 되는 데에는 한 가지 사건이 있는데, 이것은 이번 '슈라바라! 1권'의 재미 중 하나이기에 딱히 이야기하지는 않겠다. 아무튼, 그런 전개로 생각보다 허술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금 재미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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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지말고 들어주기를 바란다. 어디까지나 내가 읽기에 재미가 없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읽기에는 재미있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많은 사람의 호평을 받았기에 재미있는 작품으로 검증이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으니까. 단지, 내가 재미있게 읽는 부류에 이 작품이 속하지 않았을 뿐이다. 나는 이런 식으로 막 전개가 되는 것보다 '시노노메 유우코는 단편소설을 사랑한다' 식의 전개를 더 즐기며 읽는다. 그래서 이런 식의 전개가 재미가 없었고, 딱히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아무튼, 그런 식으로 읽을 수 있었던 '슈라바라! 1권'이다. 이 작품의 여히로인은 평소 어느 작품에서나 많은 사람의 인기를 얻은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한 명씩, 한 명씩…. 충분히 이런 작품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그럼, 이 정도로 '슈라바라! 1권'의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다음 2권의 후기는 아마 쓰지 않을 듯하다. 계속해서 이 작품은 볼 생각이 없으니까. 뭐, 단순한 변덕이나 이 책을 구매한 계기가 된 상황과 비슷해진다면, 또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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