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술사의 재시작 7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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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월을 맞아 발매된 라이트 노벨 <회복술사의 재시작 7권>은 대포 용사 브렛과 주인공이 전면전을 펼치는 전개가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다. 라이트 노벨 <회복술사의 재시작 7권>은 지오랄 왕국을 제압하는 데에 성공한 케얄가가 엘렌을 지오랄 왕국에 남겨둔 이후 다시 마왕성으로 향하게 된다.


 마왕성으로 가는 도중 케얄가는 라나릿타에서 대포 용사 브렛이 뿌린 정보를 손에 쥐게 되지만 이는 지금 당장 중요한 건 아니었다. <회복술사의 재시작 7권>에서 케얄가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마족 영영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란과 분쟁의 씨앗을 하나하나 제거하면서 청소하는 일이었다.


 그 과정에는 반란을 일으키고자 주도한 설표족을 모범 사례로 삼아 추방하게 된다. 이 과정에는 설표적의 정보를 얻기 위해 케얄가가 설표족의 한 여성을 자신의 방식으로 고문하고 조교하게 된다. 이 부분이 있는 그대로 번역이 되었는지 살짝 의심이 들 정도로 요약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7권을 원서로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 내가 그런 기분이 든 이유는 생각보다 좀 수위가 약하게 요약된 것처럼 분량이 짧았기 때문이다. 이 장면에 그려진 일러스트를 보면 그런 건 또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저 반란의 불씨를 잡는 일은 여기서 충분했던 게 아닐까?



 라이트 노벨 <회복술사의 재시작 7권>은 그렇게 마족의 영역에서 이브를 위협할 수 있는 세력을 제거한 이후 확실하게 목을 박아두었다. 그 이후 케얄가는 자신의 권속이자 신수인 구렌을 안기 위해서 조금씩 정성을 들여서 유혹했다. 그 결과 케얄가는 뜻하지 않은 아이템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 아이템의 이름은 ‘신의 눈물’이라는 아이템이다. 구렌이 낳았다(?)고 말할 수 있는 신의 눈물은 ‘신수와 용사의 힘이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금속’이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우연히 손에 넣은 신의 눈물을 활용해 케얄가는 세츠나의 새로운 무기를 만들면서 세츠나의 전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아이템이 크게 활약하는 건 조금 더 이후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이번 7권에서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 건 케얄가가 죽은 용의 뼈와 마술을 활용해 만든 비행기다. 그렇다. 비행기. 케알갸가 지오랄 왕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용을 타고 빠르게 이동할 필요가 있었는데 여기에 기습을 당했다.


 대포 용사 브렛이 심은 자객에 의해 용기사와 용들이 모조리 당해버린 것이다. 그 와중에 지오랄 왕국을 향해 그란츠밧하 제국을 중심으로 3국이 연합해 공격해오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케얄가는 용에 버금갈 정도로 빠른 이동 수단을 만들기 위해서 현자의 지혜를 빌려 비행기를 만들었다.


 이 비행기는 단순히 이동 수단만 아니라 3국의 선발대 5천 명을 상대로 플레이아의 마법을 활용해 폭격 공격을 가하는 공격 수간으로 이용된다. 과거 세계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에 비행기와 전차의 존재가 전황을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었는지 엿볼 수 있는 한 장면이었다. 뭐, 판타지였지만.



 라이트 노벨 <회복술사의 재시작 7권>은 그렇게 케얄가가 브렛이 뿌린 함정에 일부러 걸리거나 브렛을 앞서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하지만 역시 <회복술사의 재시작> 시리즈에서 최고의 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브렛은 케얄가라고 하더라도 한 번에 이기는 건 쉽지 않았다.


 케얄가는 3국이 가진 정상 회담에서 브렛에게 기습 공격을 당해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패배를 인정하는 건 케얄가에게 죽어도 싫은 일이었을 거다. 하지만 검은 힘을 자유자재로 쓰는 브렛에게 감정적으로 덤비다가 지면 복수도 아무것도 안 되기 때문에 다음 전략을 준비하면서 발 빠르게 도망쳤다.


 오는 11월을 맞아 국내에 정식 발매된 라이트 노벨 <회복술사의 재시작 7권>은 복수를 다짐하며 어금니를 강하게 깨무는 케얄가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자신을 가리켜 스스로 ‘대마왕’이라고 자처한 대포 용사 브렛을 이기기 위해서 케얄가는 어떤 전략을 준비할 수 있을까?


 여러모로 기대되는 라이트 노벨 <회복술사의 재시작 8권>이었다. 아마 2021년이 된다면 8권이 발매되지 않을까 싶은데, 애니메이션 <회복술사의 재시작> 방영을 맞아 서울미디어코믹스에서 빠르게 한국에 <회복술사의 재시작 8권> 정식 발매를 해주기를 기대해보고 싶다.


 라이트 노벨 <회복술사의 재시작> 시리즈는 처음에는 자극적이고 강렬하게 복수를 하는 에피소드가 내용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리즈가 뒤로 가면 갈수록 복수 상대와 치열하게 전략 싸움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어 쉽게 질리지 않는 작품이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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