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러브 트러블 다크니스 4권, 야미의 과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3. 2. 16. 08:00
[만화책 추천/후기] 투 러트 트러블 다크니스 4권, 야미의 과거
투 러브 트러블 다크니스 4권, ⓒ미우
한국에서도 4권이 정식 발매가 된 투 러브 트러블 다크니스 4권이다. 이번 4권에서는 야미의 과거 이야기와 어른판 야미 티아유 루나틱이 주요 인물이다. 다소 단조로운 부분이 있기는 했었지만, 이 작품이 자닌 고유의 재미는 잘 살렸기에 특별히 '지루하다'는 느낌없이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었다.
이번 투 러트 트러블 다크니스 4권에서 야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야미가 라라의 발명품 때문에 남주인공 리토와 손이 붙어버려 종일 같이 생활하다 결국 잘 때고 함께 있었기 때문이었다. 뭐, 평소 리토의 따뜻함에 병기로서의 차가움보다 한 사람의 따뜻함을 지니게 된 야미는― 그런 리토와 함께 하다가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그 이야기를 통해 들을 수 있었던 야미의 이야기는 너무 슬펐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이야기였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메아가 티아유 루나틱과 미카도 박사에 관하여 조사를 하고 있는데, 티아유 루나틱이 미카도의 협조로 지구로 오게되어 연결점이 생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투 러브 트러블 다크니스 작품의 고유 재미라고 할 수 있는 H한 개그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티아유 루나틱은 '금발 거유에 안경쓴 덜렁녀 교사'라고 이름이 붙여졌고, 캐릭터 등장과 함께 엄청난 양의 동인지를 생산해낸 아주 큰 캐릭터이다(?).
뭐, 그런 식으로 야미의 이야기와 티아유 루나틱, 그리고 메아, 리토 등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조금씩 그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이것이 이번 투 러브 트러블 다크니스 4권의 내용이다. 아, 마지막에는 하루나가 고양이로 변신되어 리토에게 '귀엽다'는 말을 듣거나 함께 목욕을 하는 이벤트 컷도 있었다. 음음. 뭐, 이것도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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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외에 다른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내가 이 글에서 말한 야미는 일본어로 '어둠'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한국에서 정식 발매가 된 만화책에는 '어둠'이라고 이름이 적혀져 있는데, 애니메이션과 일본 코믹스로 먼저 본 나에게는 '어둠'으로 읽는 것이 상당히 이질감이 느껴졌다. 물론, 직설적으로 해석하여 이름을 붙인다면 '어둠'이라는 이름이 맞겠지만… 캐릭터의 이름을 바꿔서 부르는 것은 원작을 읽은 사람들에게 꽤 다른 느낌이다. 그 이외에도 '주인님'이라고 번역이 된 '마스터'라는 단어도 그렇고.
애초에 일본어에서 가타카나로 표기되는 언어는 발음 그대로 한국어로 옮겨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굳이 만화책에서 '마스터'를 '주인님'으로 번역하고, '야미'를 '어둠'으로 꼭 번역해야 할까? 그런 생각을 이번 투 러브 트러블 다크니스 4권을 읽으면서 할 수 있었다. 이것은 내가 일본어를 잘한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전부 일본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것보다 발음만 가지고 쓰는 일본어는 한국어 발음으로 그대로 옮겨놓는 것도 좋지 않을까?'는 의견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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