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혈해의 노아 3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0. 11. 4. 09:09
매번 상당히 놀랍고 흥미진진한 서바이벌 호러 에피소드가 그려지는 만화 <혈해의 노아> 시리즈가 지난 10월을 맞아서 제3권이 발매되었다. 만화 <혈해의 노아 3권>은 주인공 카케루의 동생 우시로가 겪은 과거의 일과 함께 흡혈귀를 죽일 수 있는 비밀에 대해 눈치를 채는 장면이 그려졌다.
우시로가 다른 친구와 함께 흡혈귀의 약점을 파악해 행동을 하고 있을 때, 카케루는 흡혈귀가 되기로 결심하고 피를 주입받고 있었다. 카케루의 본심은 ‘일단은 흡혈귀가 되더라도 살아남아 모두를 구하겠다.’라는 목적이 있었다. 하지만 흡혈귀의 최종 보스로 보이는 인물은 그에게 절망을 안긴다.
”딱 한 가지만 충고해드리죠. 혹시라도 친구를 구해보겠다는 생각 따윈 하지 마세요.”
흡혈귀가 되기로 한 카케루의 행동이 나을 결말을 궁금해하면서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만화 <혈해의 노아 3권>은 주인공 카케루에게 너무나 비정한 각오를 하게 만들었다. 카케루는 누군가를 구하기 위한 마음과 자신 또한 살아남기 위해 눈물을 흘리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상황은 급격히 흐르기 시작했다. 우시로와 코이케가 수영장에 다른 피를 탄 덕분에 파티장에 있던 흡혈귀 대다수가 ‘혈액 알르레기’ 증상을 일으키며 발작을 일으키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었고, 주인공 카케루는 흡혈귀가 되어서도 어렴풋이 의식이 남은 상태로 방황하고 있었다.
그런 주인공 카케루가 흡혈귀의 본능에 흡수되지 않고 이성을 되찾게 해준 것은 바로 그의 동생 우시로의 목이었다. 카케루는 반 이성이 날아간 상태에서 우시로의 목을 보고 끝없이 분노했다. 그는 치료실에 있는 흡혈귀 모두를 아작내버린다. 그야말로 주인공이 지닌 강력한 반전이었다.
이성을 잃어버릴 것 같은 상황 속에서 분노로 이성을 되찾은 주인공은 코이케와 토마 두 사람을 구해주면서 탈출하기 단계를 밟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주인공 카케루가 상위 흡혈귀의 피를 받아서 강력한 흡혈귀가 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이 유람선은 숨은 실려자와 불특정 요소가 많았다.
만화 <혈해의 노아 3권>은 유람선 자체가 어딘가에 부딪힌 듯한 장면에서 막을 내렸다. 과연 주인공과 모두의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절망일까? 희망일까? 그리고 흡혈귀가 된 카케루는 피의 갈증을 참으면서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 것인지 다음 에피소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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