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유코만 싸워준다면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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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씨아이에서 지난 10월 마지막에 발매된 신작 만화 <유코만 싸워준다면>은 딱 제목 그대로의 에피소드가 그려지는 만화였다. 처음 이 만화의 표지를 봤을 때는 평범한 일상 학원물 만화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만화를 펼쳐서 읽어보니 악마와 함께 하는 이능 배틀을 다루고 있었다.

그런데 만화의 소재가 악마와 함께 하는 이능 배틀이지만, 주인공 유코는 악마와 함께 이능 배틀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 그녀는 악마와 함께 싸우는 디아블로일(악마 대전)에서 마지막 최후의 1인까지 살아남아서 소원을 이루는 것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녀가 집착한 것은 바로 오늘의 일상이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집착’한다고 말하는 것도 좀 그렇다. 그냥 그녀는 오늘 하루 해야 할 일을 거르지 않고 열심히 할 뿐이다. 학교에서는 열심히 수업 듣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짬짬이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방과 후에는 치즈 핫도그도 먹고, 혼자 사는 집에서는 모든 일을 일정대로 척척 했다.

 


주인공 신오리 유코는 그렇게 하루하루 열심히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평범한 소녀였다. 그렇기 때문에 악마 대전이나 악마 대전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소원도 크게 없었다. 유코와 계약한 악마 기기리가 닦달해 물어도 “즐기는 시간이 하루 두 번인 거?”라고 말할 정도로 소박했다.

한참 라이벌을 상대하며 싸워야 하는 악마 기기리는 유코의 이런 행동에 답답해했다. 하지만 유코가 자신에게 일말의 관심(의식)을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힘을 발휘할 수 있었고, 유코는 악마와 계약한 다른 경쟁자와 싸움에서도 압도적인 방어력과 공격력을 자랑했다.

마치 일상을 부지런하게 즐기는 <아픈 건 싫으니까 방어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의 메이플 강화 버전이라고 해야 할까?

크게 욕심이 없는데 방어력이 강한 데다  뛰어난 공격력도 갖춘 유코만 있으면 기기리는 악마 대전에서 최종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유코는 악마 대전에 적극적인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한 번은 싸웠던 경쟁자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닭튀김 파티를 연다.

 


정말 그야말로 순진무구한 모습을 보여주는 유코. 느긋한 그녀와 대비되는 악마 기기리의 모습이 아주 재미있는 갭 코미디를 만들어내고 있다. 덕분에 만화 <유코만 싸워준다면 1권>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이야기가 가벼워도 절대 쉽게 질리지 않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해야 할까?

자세한 건 직접 만화 <유코만 싸워준다면 1권>을 읽어보고 판단해보기 바란다. 악마와 계약한 주인공이라고 해도 평소 우리가 읽은 판타지와 전혀 다른 느낌의 판타지 일상 만화다. 아, 비슷한 작품으로 <가브릴 드롭아웃> 시리즈가 있다. <가브릴 드롭아웃>을 즐겼다면 이 만화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다음 만화 <유코만 싸워준다면 2권>에서는 새로운 경쟁자가 유코의 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다고 한다. 과연 유코는 이번에야 말로 진지하게 한 번은 싸우게 될까? 아마 그런 일은 없겠지만, 유코가 진지하게 싸움을 걸어오는 상대를 어떻게 대처할지 기대된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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