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무능한 나나 6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0. 11. 3. 10:12
현재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놀라운 반전 에피소드를 보여준 <무능한 나나> 시리즈. 이 애니메이션 <무능한 나나>의 원작 만화는 대원씨아이를 통해서 국내에 정식 발매되고 있는데, 지난 10월을 맞아서 만화 <무능한 나나 6권>이 정식 발매되었다.
만화 <무능한 나나 6권>은 이번에도 상당히 놀라운 반전을 보여주었다. 지난 만화 <무능한 나나 5권>에서 나나는 더는 츠루오카의 명령을 있는 그대로 따르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선택을 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결심했다. 과연 나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지난 만화 <무능한 나나 5권> 마지막 에피소드는 나나가 마카베에게 감시를 당하는 동시에 중력을 조종하는 능력자와 맞붙어 간신히 승리를 거두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그리고 만화 <무능한 나나 6권>은 하나의 싸움이 일단락 된 이후 다음 싸움으로 무대를 옮겼다.
만화 <무능한 나나 6권>에서 나나를 압박해오는 인물은 바로 ‘미시마 코하루’라는 인물로, 그녀는 학원 내에서 쌍둥이로 생활하면서도 쌍둥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미시마 코하루는 주인공 나나가 여러 인물을 죽였다는 사실을 확신하며 나나에게 진실을 말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나나가 그렇게 쉽사리 당할 리가 없었다. 그녀가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나는 그녀의 포위망을 뚫고 돌파하기 위해서 여러 작전을 생각한다. 그 작전은 나나가 다른 인물의 도움을 빌려 겨우 성립할 수 있었던 작전으로, 이 작전을 통해 나나는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그 작전이 겨우 성공해 나나는 미시마와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언제나 절망은 희망을 손에 쥐는 순간 찾아오는 법이다. 나나의 눈앞에서 미시마는 츠루오카에 의해 심각한 상처를 입고 말았다. 만화 <무능한 나나> 시리즈의 진짜 적을 상대하는 입구는 츠루오카인 것 같다.
지난 만화 <무능한 나나 4권>까지는 나나가 다른 이들을 해치는 에피소드가 중심이었다면, 5권부터는 조금씩 나나가 ‘뭔가 이상하다’라는 위화감을 느끼면서 자신에게 명령을 내린 츠루오카에 대한 의심을 품으면서 자신의 의지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6권은 나나가 한계를 깨닫는 순간이다.
아무리 자신이 달라지고자 마음을 먹어도 자신보다 한참 앞서 있는 인물의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일은 쉽지 않았다. 아니, 그 인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일도 쉽지 않아 앞으로 나나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츠루오카에게 휘둘려야 할 것 같았다. 과연 주인공 나나에게 자유와 구원은 있을까?
다음 에피소드를 읽을 수 있을 만화 <무능한 나나 7권>을 기대하며 오늘 만화 <무능한 나나 6권> 후기는 이 정도에서 마치고자 한다. 아직 <무능한 나나>라는 작품을 애니메이션 혹은 만화를 통해 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건 전율이 돋는 그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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