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인펙션 17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0. 10. 30. 09:31
지난 9월 말에 발매가 되어 10월에 주문해서 받아본 만화 <인펙션 17권>. 원래 다른 작품보다 먼저 이 만화를 읽어야 했지만 이제야 겨우 만화 <인펙션 17권>을 일을 수 있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이 만화 <인펙션 17권>보다 만화 <5등분의 신부 14권>은 먼저 읽을 생각이긴 헀다.
하지만 오는 10월을 맞아서 만화 <인펙션 18권>이 발매되었고, 만화 <5등분의 신부 14권>은 마지막 권인 만큼 만화를 읽은 이후 유튜브 영상도 촬영할 생각이라 잠시 미루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게 바로 이 만화 <인펙션 17권>이었다. 참, 여러모로 만화 한 권을 읽기가 어렵다.
아무튼, 그렇게 읽은 만화 <인펙션 17권>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주인공 아마미야 하루키가 미군을 상대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미 키미시로의 훈련을 통과한 아마미야는 평범한 미군을 상대로도 이길 수 있는 강한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의 내부에서 결단이 내려져 있지 않았다.
바로, ‘사람을 죽일 것인가, 내가 이 사람을 죽여도 되나?’라는 물음에 하루키는 아직 정확하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던 거다. 그래서 만화 <인펙션 17권>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미군과 상대하는 하루키는 미군을 제압한 상태로 자신의 내부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깊은 갈등을 겪게 된다.
사실을 말하자면 하루키의 갈등은 생각보다 짧게 끝났다. 이미 ‘평범한 고등학생’이 아니게 된 아마미야 하루키는 완전히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는 선택지를 과감히 선택했다. 폭발적으로 성장한 신체 능력에 이제는 강한 정신까지 갖추었으니 이것은 성장이 아니라 진화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하루키를 바라보는 사츠키의 시점에서 하루키의 진화에 대해 잘 묘사가 되어 있으니, 자세한 부분은 직접 만화 <인펙션 17권>을 읽어보기 바란다. 이 바보 같은 판타지 만화 <인펙션> 시리즈는 보균자와 싸우면서 점차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진화해 나가는 주인공과 그 동료들의 모습이 핵심이다.
만화 <인펙션 17권> 후반부는 다른 곳에서 보균자와 미군을 대치하는 토도로키와 나가밍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토도로키는 미군을 이끄는 리더격에 해당하는 인물을 상대하고, 나가밍은 피난자를 덮친 진화한 보균자를 상대하고 있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나가밍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지난 16권인지 15권에서인지 명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어쨌든, 그 두 권 중 정도에서 나가밍이 하루키의 애인이 되기로 하면서 나가밍이 보여준 모습. 그 모습의 연장선이 만화 <인펙션 17권>에 그려져 있는데, 그녀가 폭주를 하려던 순간에 하루키의 이름을 듣고 포기하는 모습이 재밌었다.
그리고 나가밍은 피난자 사이에서 진화한 보균자를 상대하며 “하하하하하” 웃으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치 그녀를 우롱이라도 하듯이 혹은 시험이라고 하듯이 새로운 진화한 보균자가 등장하며 나가밍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몰리고 말았다. 과연 나가밍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게 될까?
다른 쪽에서는 주인공 하루키 또한 새롭게 강력하게 진화한 보균자를 상대하며 애를 먹고 있었다. 과연 하루키는 이 강력한 보균자를 상대로 어떻게 살아남게 될까? 여러모로 기대되는 만화 <인펙션 18권>은 오는 10월을 맞아 발매되었고, 나는 차후 다른 작품과 함께 묶어서 주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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