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너와 나의 최후의 전장, 혹은 세계가 시작되는 성전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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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0월부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예정인 <너와 나의 최후의 전장, 혹은 세계가 시작되는 성전>은 국내에서도 라이트 노벨이 일본에서 발매된 권만큼 정식 발매되어 있다.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는데, 애니메이션 PV 영상을 보니까 너무나 보고 싶었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은 가격이 비싼 데다가 제법 많이 발매되어 있어서 구매해서 읽는 건 어려웠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건 오는 2020년 9월을 맞아 정식 발매된 만화 <너와 나의 최후의 전장, 혹은 세계가 시작되는 성전 1권>이었다. 그렇다. 이 작품은 만화도 정식 발매가 된 거다.


 만화 <너와 나의 최후의 전장, 혹은 세계가 시작되는 성전 1권>의 표지는 라이트 노벨 일러스트와 달라서 처음에는 살짝 위화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만화를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면서 볼 수 있는 그림체는 금방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고, 주인공과 히로인의 이야기에 반할 수 있었다.



 만화 <너와 나의 최후의 전장, 혹은 세계가 시작되는 성전>의 제목은 거창하게 판타지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실제로 만화 1권을 읽어보니 이거는 판타지 배틀이 중심에 있기 보다 남자 주인공 이스카와 히로인 앨리스 두 사람이 계속해서 러브 코미디 플래그를 찍어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처음 전장에서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는 제법 긴장감이 넘쳤다. 제국 최강의 전력이자 검사인 이스카와 황청 최강의 전력이자 마녀인 앨리스. 두 사람이 주고 받는 공격은 모두 위협적이었으며, 과거 두 사람이 각자 상대했던 어느 적보다 강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 긴장감을 먼저 깨뜨린 건 바로 앨리스다. 앨리스가 자신이 만든 얼음 위에 서 있다가 실수로 넘어져 떨어지는 위기에 놓였는데, 그때 바로 주인공 이스카가 앨리스를 공주님 안기로 받아준 것이다. 이때 앨리스가 천으로 가리고 있던 얼굴이 드러나며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했다.




 이미 이쯤 왔으면 여기서 사랑이 시작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서로의 모습에 반한 두 사람은 그 감정을 부정하려고 하지만 기묘하게도 취향이 겹치면서 중립 국가에서 계속 조우했다. 오페라 연극, 파스타 맛집 등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가 좋아하는 취향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각자의 나라로 돌아왔을 때는 서로를 생각하느라 잠 이루지 못하는 밤을 보내야 했다. 그야말로 이런 청춘도 없었다. 만화 <너와 나의 최후의 전장, 혹은 세계가 시작되는 성전 1권>을 읽어 보면 두 사람 사이에는 ‘현재’만 아니라 ‘과거’에도 무언가 인연이 있었던 것 같다.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만화를 읽어 나가면 알 수 있을 듯하다. 두 사람이 함께 거리를 좁혀나가는 것과 달리 두 사람의 나라에서는 서로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었는데,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길을 나아가게 될지 기대된다. 왜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화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라이트 노벨 <너와 나의 최후의 전장, 혹은 세계가 시작되는 성전> 시리즈도 구매해서 읽어보고 싶지만, 현재 밀린 작품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제법 욕심을 내서 라이트 노벨을 구매해서 읽어보더라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작품인 건 분명하다.


 만약 나처럼 10월 애니메이션 PV를 보고 라이트 노벨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만화 <너와 나의 최후의 전장, 혹은 세계가 시작되는 성전 1권>을 읽어보기 바란다. 어쩌면 그 망설임에 대해 분명한 답을 만화가 던져줄지도 모른다. 아,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하하하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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