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여동생이 나한테만 짜증나게 군다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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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에 발매되는 여러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1권>과 함께 가장 기대하고 있던 라이트 노벨 <친구 여동생이 나한테만 짜증나네 군다 1권>을 마침내 다 읽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뭐라고 말해야 할까? 역시 기대대로 너무나 재밌었다고 말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이건 기대보다 재미가 없었다는 뜻이 아니다.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라이트 노벨이 훨씬 더 재밌었기 때문에 라이트 노벨 <친구 여동생이 나한테만 짜증나게 군다 1권>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작품에서 그리는 큰 그림은 마치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을 떠올리게 했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라인 단체 채팅에서 함께 하는 동료들은 ‘5층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에 속한 멤버들이 함께 노리고 있는 것은 바로 동인 게임 제작과 프로 무대를 향한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이건 그야말로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을 떠올리게 했다.


 더욱이 조금 더 과거로 올라간다면 <사쿠라장의 애완그녀>가 떠오르기도 했다. 사쿠라장이라는 기숙사에 모인 프로그래머 천재, 성우를 노리는 미소녀 히로인, 애니메이션 그림의 천재, 스토리 작가로 도전하는 미소년, 그리고 게임 시나리오와 디렉터를 맡은 주인공이라는 포지션이 딱 일치했다.


 그래서 나는 라이트 노벨 <친구 여동생이 나한테만 짜증나게 군다 1권>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라이트 노벨 <친구 여동생이 나한테만 짜증나게 군다 1권>은 주인공 아키테루와 자신에게만 짜증나게 구는 친구 여동생 이로하 두 사람이 함께 러브러브 하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런 여동생이 이렇게 짓궂은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면 괜스레 흐뭇한 미소가 지어져서 참 즐거웠다.


 그렇게 이 작품은 각 캐릭터의 설정을 알 수 있는 장면을 비추면서 여러 인물을 한 명 한 명씩 소개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등장한 건 바로 이 작품의 실질적인 두 번째 히로인이라고 말할 수있는 ‘츠키노모리 마시로’라는 인물이다. 그녀는 주인공의 사촌이자 소꿉친구이기도 했다.


 일본은 사촌 지간이라고 해도 결혼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시로가 히로인으로 등장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이 겪는 재회 이벤트는 레스토랑에 있는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문을 연 순간. 이미 이때부터 이 두 사람이 얽히게 되는 건 빼박 이벤트라고 말할 수 있었다.


 재회의 첫 단추부터 러브 코미디로 채운 주인공 아키테루와 히로인 마시로 두 사람의 만남은 주인공에게 있어 삼촌인 츠키노모리의 제안으로 더욱 러브 코미디를 향해 나아간다. 바로, 삼촌의 제안으로 인해 아키테루와 마시로 두 사람은 ‘가짜 연인’인 척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거다.


 가짜 연인을 하면서 학교 생활을 즐긴다. 이거는 <니세코이>라는 작품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아니, 그 이외에도 수 많은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는 러브 코미디로 전개의 빼박 전개 중 하나다. 과연 이렇게 두 사람이 어떤 관계가 될지 궁금했는데, 두 사람의 관계는 훨씬 더 재미있는 요소가 있었다.


 바로, 주인공이 주도하고 있는 5층 동맹과 관련된 요소다.



 주인공은 재능이 있지만 그 재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각 분야의 천재들을 모아서 5층 동맹이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프로 데뷔를 노리고 있었다. 그 5층 동맹에 속한 사람은 자신의 친구이자 프로그래머와 함께 학교에서는 여왕 행세를 하지만 사실은 쇼타콘인 여교사와 함께 이로하고 속해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아직 오프라인에서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인기 소설 작가 마키가이 나마코가 있었다. 나는 이 인물의 정체가 츠키노모리 마시로라는 걸 처음부터 알 수 있었다. 아마 많은 라이트 노벨 독자가 마시로가 주인공이 거주하는 맨션의 같은 5층으로 이사온 시점에 눈치채지 않았을까 싶다.


 무엇보다 마시로가 전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한 이유도 내성적인 그녀의 성격을 통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라이트 노벨 <친구 여동생이 나한테만 짜증나게 군다 1권> 후반부로 가면 이 모든 것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게 된다. 역시 우리의 상상을 벗어나지 않는 전개와 설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시로와 주인공 주변 관계가 모두 명확해지는 과정과 함께 히로인 이로하가 숨기고 있는 마음도 읽어볼 수 있었던 라이트 노벨 <친구 여동생이 나한테만 짜증나게 군다 1권>. 본격적으로 모두가 마음에 품고 있는 마음이 정리된 이후 이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한 수가 주인공에게 닥쳐왔다.


 그것은 마시로가 새로 라인 ID를 만들어서 주인공에게 보낸 메시지다. 그 메시지는 “좋아해요. 세상에서 가장 좋아해요.”라는 메시지. 주인공 아키테루는 이로하와 함께 마시로가 보낸 그 메시지를 읽었다. 과연 다음 라이트 노벨 <친구 여동생이 나한테만 짜증나게 군다 2권>은 어떻게 전개될까?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다. 아, 얼른 2권이 발매되었으면 좋겠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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