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요리미치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0. 8. 20. 14:01
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의 첫 단편집이 오는 8월을 맞아서 발매되었다. 이번 단편집은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요리미치>라는 형태로 발매가 되었는데, 책에 사용된 ‘요리미치(寄り道)’라는 말은 일본어로 돌아가는 길을 뜻하는 단어다.
단편집이기 때문에 본편에서 돌아가는 길이라고 해서 ‘요리미치(寄り道)’라는 제목이 붙은 것 같았다. 그리고 에피소드도 딱 그대로 돌아가는 길을 뜻하는 에피소드가 총 8개가 그려져 있었다. 수록된 8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역시 가볍게 웃으며 읽은 라이트 노벨은 이 작품이 최고다.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요리미치>에서 제일 먼저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는 아직 카즈마와 아쿠아, 메구밍 세 사람이 다크니스가 귀족이라는 걸 알기 전의 시점에서 그려진 에피소드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다크니스를 통해 들어온 한 귀족의 저택에 있는 귀신을 퇴치하는 일이 그려졌다.
그 귀신은 의뢰를 부탁했던 귀족의 아버지로, 죽기 전에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성불하지 못한 채 집에 들러 붙어 있었다. 그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은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주인공이 죽기 전에 부탁한 컴퓨터 같은 자신의 망상이 폭주한 일기였다.
바보 같은 귀족의 해프닝 덕분에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빵 터지면서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요리미치>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차례 차례로 이어지는 에피소드에서도 사건마다 카즈마 일행이 의심을 받거나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코노스바>가 가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유독 재미있게 읽은 에피소드는 두 가지 정도가 있다. 하나는 바로 ‘지켜주고 싶은 크루세이더’라는 제목으로 적힌 다크니스와 관련된 에피소드다.
여기서 다크니스는 흙의 정령이자 기어오는 혼돈으로 불리는 겨울의 동장군 같은 몬스터에게 영향을 받아서 힘이 약해지고 만다. 단순히 힘 바보였던 크루세이더 다크니스가 잼 뚜껑 하나 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술잔도 들지 못할 정도로 약해진 탓에 그려지는 갭 모에 에피소드가 장난 아니었다.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요리미치>에 수록된 컬러 일러스트를 통해서도 다크니스의 생각지도 못한 청초한 모습에 “대박!”이라며 놀랐었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을 통해 읽어볼 수 있었던 ‘지켜주고 싶은 크루세이더’ 에피소드의 다크니스는 여러모로 치명적을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크니스가 평소 보여주는 변태 크루세이더의 모습과 180도다른 여린 귀족 미소녀 같은 모습은 카즈마 일행만 아니라 액셀 마음의 모든 모험가가 들뜨게 했다. 비록 이 사건은 위즈가 메구밍의 폭렬 마법을 맞고 약해졌던 흙의 정령을 퇴치하며 빠르게 마무리 되었지만 임팩트 하나는 최고였다.
그리고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또 차례차례 그려졌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건 ‘가짜 주의!’라는 제목으로 적신 에피소드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제목 그대로 카즈마 일행의 가짜가 등장해서 여러 부분에서 캐릭터가 겹치지만 알맹이는 정반대인 모습을 보여주며 크게 활약한다.
카즈마 일행과 유독 이름과 생김새가 비슷한 그들은 ‘오즈마’, ‘메구미’, ‘아큐아’, ‘라크니스’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 카즈마가 카즈마인 줄 모르고 사토 카즈마에 대해 물어본 오즈마 일행이 카즈마에게 편파적인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가 다음 날에 그들을 찾아와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렇게 두 일행은 “누가 가짜이고 진짜인지 승부다!”라며 승부를 벌이게 되는데, 이 승부로 인해 액셀 마을에서 오즈마 일행의 평판은 굉장히 좋아진다. 그에 반해 저택에서 두문불출 하고 있었던 카즈마일행은 쓴소리를 먹어야 했는데, 이 에피소드의 마무리는 ‘역시!’ 하는 느낌으로 마무리되었다.
이외에도 여러 단편 에피소드가 수록된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요리미치>는 평소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단편집이었다. 애니메이션 블루레이와 DVD 특전 소설을 포함해 신작 소설을 포함한 첫 단편집!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구매해서 읽어보자! 아, 그리고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요리미치>는 특별판도 발매되어 있으미 관심이 있다면 찾아보기 바란다. 아래에 첨부한 영상은 내가 작품을 택배로 받고 촬영해서 유튜브에 업로드한 특별판 언박싱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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