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히트맨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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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씨아이에서 지난 7월 31일이 발매가 되어 8월을 맞아 만나볼 수 있었던 만화 <히트맨>. 영화 <히트맨>을 무심코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텐데, 나는 영화 <히트맨>을 전혀 보지 못해서 알지 못한다. 그저 인스타그램에 만화 <히트맨>이 재미있다고 올리던 순간에 해시태그를 붙이다 알았을 뿐이다.


 만화 <히트맨>은 편집자로 주간 소년 매거진 공채에 응모한 주인공 켄자키 류노스케와 히로인 타카나시 츠바사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편집자를 뽑는 공채 최후 면접에서 류노스케는 츠바사가 떨어뜨린 콘티를 발견하고 읽은 이후 그녀에게 돌려줄 때 “엄청 재밌었어요!”라고 말한다.


 이 작은 만남이 인연이 되어 두 사람의 길은 바뀌기 된다. 주인공은 최후 면접에서 긴장을 해서 여러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도 못했지만, 좋아하는 만화를 묻는 질문에 갑자기 들뜬 상태로 열정적으로 그 만화의 어디가 좋았는지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 장면 덕분에 주인공은 최후 면접에 합격한다.


 왜 주인공이 이 장면을 통해 주간 소년 매거진 편집자 공채 최후 면접에서 붙을 수 있었는지는 만화 < 히트맨 1권>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그에게 면접 평가 ‘특A’를 준 편집자가 알아본 그의 숨겨진 재능은 만화 <히트맨 1권>에서 주인공이 조금씩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에피소드가 잘 그려져 있다.




 반면, 만화 <히트맨>의 히로인인 츠바사는 주인공에게 “재미있다”는 말을 들은 이후 편집자 최후 면접을 보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 콘티를 만화 원고로 완성했다. 그 완성한 원고를 가지고 주간 소년 매거진을 찾았다가 자신이 불러낸 신입 편집자가 바로 주인공 류노스케라는 걸 알고 놀란다.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되었고, 초보 편집자과 신입 만화가 두 사람이 자신의 만화를 최고의 만화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이 만화 <히트맨 1권>을 통해 재미있게 잘 그려졌다. 단순히 ‘열정’ 하나만으로 부딪히는 주인공이 러브 코미디를 찍는 통상적인 에피소드가 아니라 더 좋았다.


 주인공이 같은 편집부의 선배들에게 하나둘 배워나가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이 지닌 재능에 꽃을 피우기 위한 계기를 맞는다. 히로인도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조언과 그의 편집자 선배가 준 조언을 참고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그림과 이야기를 살리기 시작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그려지는 한 장면, 한 장면이 너무나 좋았다. 만화를 읽으면서 좋아하는 일을 관철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단순히 바보 같은 열정만 아니라 제대로 생각할 수 있는 머리가 있어야 한다는 걸 내심 깨닫기도 했다. 그러면서 편집자와 작가의 입장에서 내가 생산하는 콘텐츠를 고민하기도 했다.




 앞으로 전개될 차후 에피소드가 더욱 기대되는 만화 <히트맨> 시리즈. 만화 <히트맨> 시리즈는 현재 국내에 3권까지 정식 발매되어 있는데, 얼른 다음 권도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주인공과 히로인 두 캐릭터가 마음에 들기도 하고 에피소드도 좋아서 이 작품은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아직 만화 <히트맨 1권>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만화 <히트맨 1권>을 읽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만화는 단순한 러브 코미디가 아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인정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두 사람이 펼치는 꿈에 대한 도전이 메인인 만화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있다. 주간 소년 만화 매거진 편집부를 무대로 하여 실용적인 조언도 들을 수 있고, 실제로 편집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좋은 만화다. 나는 이 만화<히트맨>을 스쳐 지나가면서 만나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러한 계기가 인연이 아닐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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