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종말의 하렘 1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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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미즈하라 레이토가 백신 개발 실험을 위해 하룻밤을 함께 할 상대를 뽑기 위한 시간을 보내는 에피소드가 그려지고 있는 만화 <종말의 하렘> 시리즈. 오늘 읽은 만화 <종말의 하렘 11권>은 주인공과 아카네 두 사람이 요트 위에서 보내는 시간으로 에피소드를 열고 있다.


 그동안 다른 캐릭터와 달리 성숙한 관능미를 곧잘 보여주었던 아카네는 이번 11권에서도 역시 자신이 지닌 특유의 매력을 잘 보여주었다. 주인공과 함께 요트에서 바다에 뛰어드는 다이빙을 통해 물놀이를 즐기는 천진난만한 모습에서 시작해 오일 마사지를 하는 위험천만한 모습까지.


 역시 ‘갭’이라는 요소를 잘 활용한 아카네의 매력 부각은 인상적이었다. 굳이 말하자면 만화 <종말의 하렘 11권>에서 짧게 그려진 아카네와 주인공 두 사람의 시간을 끝까지 보고 싶다는 욕심을 품어버릴 정도였다. 아마 이 부분은 ‘X.5화’를 통해 차후 단행본에 수록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만화 <종말의 하렘 11권>은 주인공 미즈하라 레이토와 아카네 두 사람이 보내는 시간으로 시작해서 아나스타샤와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아나스타샤는 평범하게 주인공과 단둘이서 시작하지 않고, 일본의 미팅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 다른 멤버들과 미팅 같은 분위기로 에피소드의 막을 열었다. 솔직히 나도 ‘미팅’ 같은 리얼충 이벤트를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어 아나스타샤와 같은 욕심을 가지고 있기는 하다.


 문제는 내가 언제나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 만화책 등을 통해서 미팅을 접했던 터라 통상적인 일반 미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모른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현실의 미팅은 더더욱 나와는 거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만화 <종말의 하렘 11권> 같은 작품을 읽을 뿐이다. (웃음)


 진정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아나스타샤의 차례가 끝난 이후에는 빙빙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어떻게 본다면 빙빙과 함께 한 시간이 여러모로 마음이 편해지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태극권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맛있는 중화요리를 먹으면서 마지막에는 살짝 위험한 이벤트까지.


 여러모로 구성이 완벽했던 빙빙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주인공 미즈하라 레이토에게 자신이 본 에리사의 어떤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이후, 레이토는 그 길로 곧바로 에리사가 있는 곳을 찾아서  그녀를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레이토가 에리사에게 들은 과거란...?





 만화 <종말의 하렘 11권>은 에리사가 겪었던 아픈 과거와 함께 여러모로 그 고통을 짐작할 수도 없는 스오 미라의 과거를 읽어볼 수 있다. 앞으로 스오 미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정체와 그녀가 가진 한계는 분명히 다른 어떤 인물보다 빠른 이별을 만들어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만화 <종말의 하렘 11권>은 주인공 미즈하라 레이토가 MK 바이러스 결정체를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몸에 MK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문제는 주인굉의 맥박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MK 바이러스 반응을 보인 탓에 모두가 당황하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되었다는 점이다.


 주인공이 여기서 아웃은 되지 않겠지만, 다음 만화 <종말의 하렘 12권>에서 어떤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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