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마법사의 인쇄소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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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번 재미있게 읽고 있는 만화 <마법사의 인쇄소> 시리즈가 지난 7월 31일, 정확히는 8월을 맞아서 국내에 만화 <마법사의 인쇄소 3권>이 발매되었다. 이번 3권은 주인공 미카가 이세계에서 또 우연히 같은 일본 출신 사람을 만나는 에피소드로 시작해 다소 이런저런 문제에 휘둘리게 되었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일본인 야마모토 씨를 만난 건 무한 미궁 메론즈에서다. 주인공 미카가 완성된 책을 전송 마법을 통해서 보내다가 실수로 다른 곳의 좌표를 입력하고 말았는데, 그곳이 바로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한다고 하는 악명이 높은 무한미궁 메론즈였다.


 이곳에 들어가기 전에 길을 잃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 크노소스 미궁 공략처럼 시작부터 줄을 조금씩 풀면서 들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주인공 미카가 바보 같이 그 줄 자체를 들고 따라서 들어오면서 해당 계획은 허사가 되고 말았다. 미궁에서 배회하다가 바로 그곳에서 야마모토 씨를 만났다.




 무사히 밖에서 줄을 묶고 들어온 덕분에 야마모토 씨를 따라 모두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고, 이후 명함 교환을 통해서 미카는 야마모토 씨가 일본인인 걸 알게 된다. 역시 사람은 누군가를 만날 때를 대비해서 명함을 꼭 가지고 다녀야 할 것 같다. 비즈니스맨의 기본은 역시 명함이 아닐까?


 덕분에 이세계에서 일본인을 만나게 된 미카는 그가 사기를 당해 입수하게 된 서점 같은 가게를 보면서 어떻게 사람들 끌어당길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한다. 그러다 머리에 떠올린 건 매지케에서 판매하는 일부 마도서를 그의 가게에서 위탁 판매하는 일이었다. 덕분에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역시 코미케에서 판매되는 동인지와 일부 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건 작가의 수익 증대와 가게의 수익 증대를 위한 일석이조의 수단이다. 하지만 인기 있는 서클의 작품과 굿즈는 위탁 판매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구하는 건 쉽지 않다. 아, 정말 나도 얼마나 그래서 피눈물을 흘렸는지....



 만화 <마법사의 인쇄소 3권>은 그렇게 위탁 판매 에피소드로 시작해, 주인공이 다른 지역의 마을에서 이계인 소환 마법을 통해 소환되어 그 마을의 부흥에 작은 계기가 되는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그리고 나름 이세계 판타지 만화답게 과거 세계를 노렸던 마법왕 조르켄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하필이면 미카의 몸을 차지하는 바람에 마법왕 조르켄은 몇 시간이고 고된 노동에 시달리게 된다. 더욱이 재단하는 곳에 자신의 영혼이 봉인된 책을 두었다가 책이 재단되어 폐기되는 것과 함께 사라져 버리면서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그야말로 마법왕으로서 너무나도 안타까운 부활과 죽음이었다.


 이런 에피소드 등을 비롯해서 오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만화 <마법사의 인쇄소 3권>. 이세계에서 펼쳐지는 코미케를 즐겨 읽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만화다. 이세계가 무대가 된다고 해도 화려하게 마법이 터지거나 목숨 걸고 싸우지 않지만 묘하게 재미있는 만화이니 꼭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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