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라이프 4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0. 6. 22. 09:09
디앤씨미디어의 6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프리 라이프 4권>은 주인공 타카히로가 옛 친구 중 한 명과 재회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의 모습을 본 타카히로는 “설마, 아직 이세계에 있었던 거냐!” 라면서 놀라게 되는데, 라이트 노벨 <프리 라이프 4권>은 이 과거에 있었던 일이 그려졌다.
라이트 노벨 <프리 라이프>의 주인공 사야마 타카히로와 그 친구들인 쿠라모토 렌지, 우에시마 유스케 세 사람은 모두 게임을 즐기는 도중에 이상한 일에 휘말려 이곳 이세계로 오게 되었다. 정확히는 알지 못해는 이세계가 아니라 게임 속 세계가 이세계가 되어버렸다는 형태의 느낌이라고 할까?
이곳에서 로그아웃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도움 요청도 할 수 없다는 상황에 당황한 세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자신들이 찍은 만렙에 가까운 ‘레벨250’이 이곳 세계에서 엄청난 레벨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다소 안정적인 모험을 하게 된다. 그 모험담이 이번 <프리 라이프 4권>의 이야기다.
타카히로, 렌지, 유스케 세 사람이 겪은 이세계 방랑담은 무거운 에피소드보다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그리고 일부 에피소드는 현재의 타카히로 시점으로 이어지는 복선도 있어서 꽤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절대 불필요하게 나온 과거편이 아니기에 그 의도가 무척 궁금했다.
그리고 마침내 세 사람은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단서를 찾게 되는 장면이 이른다. 세 사람은 모든 준비를 마친 이후 곧바로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자!”라는 분위기로 떠들지 않는다. 그들은 이세계에서 남은 마지막 미련을 풀기 위해서 바로 이세계 창부를 찾아서 하룻밤을 열심히 보낸다.
역시 남자라면 그런 호기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솔직히 나라도 그랬을 것 같다. 아니, 이세계에서 쉽게 돈을 벌면서 그런 일을 하며 즐겼을지도 모르겠다. 현실에서도 솔직히 그런 가게를 한 번쯤은 찾아서 도대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싶은 호기심이 있으니 할 말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렇게 세 사람은 이세계에 남은 미련을 해결한 이후 이제 열쇠 세 개를 가지고 전이 포털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강력한 몬스터였고, 그들은 그 몬스터를 퇴치하지 못한 채 조금 돌아가는 형태로 두 사람만이 전이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몬스터의 발을 묶느라 남아버린 타카히로는 몬스터의 폭주로 전이문이 파괴되자 크게 좌절해버리고 만다. 그는 정말 생기를 잃어버린 채 지내다 유미엘을 만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자신과 똑같이 죽어버린 눈을 하고 있는 그녀를 구해준 것은 혹한 마음이었지만, 그게 그에게 살아가는 힘이 되었다.
그리고 이야기는 돌아와서 다시 ‘현재의 시점’에서 렌지가 타카히로와 한판 붙으면서 어떤 경고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과연 그 경고 메시지에 들어있는 두 명의 존재는 앞으로 라이트 노벨 <프리 라이프>에서 어떤 형태로 그려지게 될지 궁금하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다루어진 그 인물의 습격도.
여러모로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40분 만에 다 읽어버린 라이트 노벨 <프리 라이프 4권>. 다음 5권에서 그려질 에피소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 에피소드라 제법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다. 오늘 라이트 노벨 <프리 라이프 4권>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 <프리 라이프 5권> 후기에서 만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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