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최애는 악역 영애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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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라이트 노벨 <내 최애는 악역 영애 1권>을 다 읽은 이후 만화책 한 권을 읽고, 곧바로 라이트 노벨 <내 최애는 악역 영애 2권>을 읽었다. 참, 지난 1권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지만, 이번 2권은 여러 부분에서 조금 더 <내 최애는 악역 영애> 라는 작품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지난 라이트 노벨 <내 최애는 악역 영애 1권>은 여성향 게임 세계의 주인공 레이 테일러로 전생한 주인공이 자신의 최애캐 악역 영애 클레어에게 마음을 정면으로 부딪히는 에피소드였다. 그리고 <내 최애는 악역 영애 2권>에서는 그 두 사람의 마음이 깊어지는 과정이 핵심인 에피소드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마음이 깊어진다고 해도 단순히 러브 코미디 전개가 기다리고 있지 않았다. 두 사람의 마음이 깊어짐과 동시에 게임 속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러브 코미디 작품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치적인 사건이 많았다. 설마 이 작품에서 이 정도의 전개를 만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지난 <내 최애는 악역 영애 1권>에서 주요 사건으로 다루어진 평민 운동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비슷한 사건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백합을 그리는 이 라이트 노벨에서 시민 혁명에 이르는 그 일련의 과정을 이토록 섬세하게 묘사할 줄이야! 와, 정말 끊임없이 필력에 감탄하며 읽었다.



 라이트 노벨 <내 최애는 악역 영애 2권>의 시작은 새로운 인물 ‘마나리아 스스’가 등장하며 막을 올린다. 그녀는 이웃 나라의 왕녀로, 첩의 자식이었기 때문에 왕위 계승권 싸움에서 밀려나 유배 형태로 레이와 클레어가 있는 곳에 찾아오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어떠한 사정이 숨겨져 있었다.


 그 사정은 바로 이 작품의 스토리 핵심과 연관되는 사정이다. 그렇다. 바로, 동성애.


 마나리아의 역할은 클레어와 레이 두 사람의 관계가 상당히 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었다. 일부러 악역을 자처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좋아한다고 말해도 ’진심’으로 클레어에게 마음을 부딪히는 걸 꺼려하는 주인공 레이에게 확실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 캐릭터 또한 굉장히 멋진 캐릭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레이는 마니리아 덕분에 클레어에게 확실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씩 깊어지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엿볼 수 있는 츤데레 모드 클레어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정말 다른 말이 필요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이 점차 거리를 좁혀나가는 동안 두 사람을 둘러싼 환경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었다. 그중 하나가 유 왕자의 비밀과 관련된 사건이다. 이 사건을 필두로 친하게 된 교회의 릴리와 함께 레이와 클레어 세 사람은 로세이유 왕과 로드 왕자의 지시로 왕궁 내부의 비리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 비리 조사의 화살이 겨누고 있는 곳은 사라스 재상과 클레어의 아버지 도르 프랑소와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절대 쉽게 무너질 리가 없는 두 사람이었고, 두 사람 모두 상당한 비밀을 감추고 있었던 터라 진실을 파헤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이 과정이 <내 최애는 악역 영애 2권>의 메인 사건이다.



 지난 <내 최애는 악역 영애 1권>에서 다루어진 평민 운동이 마침내 혁명으로 번지는 과정을 비롯해 그 혁명 뒤에 숨어서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하는 인물을 제거하는 에피소드가 잘 그려져 있었다. 언뜻 이 부분만 본다면 도저히 백합 러브 코미디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묘사가 정교했다.


 물론, <내 최애는 악역 영애 2권>에서 그려진 평민들이 일으킨 혁명은 유럽의 시민혁명과 달리 부르주아 세력이 주축이 된 혁명이 아니기에 약간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가 있기는 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 최애는 악역 영애>라는 작품을 무대로 펼쳐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호기롭게 읽을 수 있었다.


 사건의 자세한 내막은 직접 라이트 노벨 <내 최애는 악역 영애 2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정말 긴 시간을 투자해서 읽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책을 읽는 긴 시간이 너무나 즐거운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라이트 노벨 <내 최애는 악역 영애> 시리즈를 읽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기 바란다.


 그리고 모든 사건이 끝난 이후에 그려지는 레아와 클레어 두 사람의 에필로그 에피소드와 부록 에피소드도 무척 좋았다. 마지막까지 너무나 좋아서 100%, 아니, 200% 만족할 수 있었던 라이트 노벨 <내 최애는 악역 영애> 시리즈. 이 라이트 노벨은 단순한 백합 러브 코미디가 아니다.


 도대체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다고? 그렇다면, 읽어볼 수밖에 없다. 꼭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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