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권 후기

[라이트노벨 추천]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권 후기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권, ⓒ미우

 이번 2013년도 1분기 신작 애니메이션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라는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이 작품은 정말 재미있다는 확신이 든다. 라이트 노벨로 꼭 사서 읽어보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예상대로 라이트 노벨 또한 애니메이션에 절대 뒤지지 않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조금 단순화한 애니메이션도 재밌었지만, 섬세한 묘사가 들어간 라이트 노벨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작품의 대표적인 주인공은 쿠로 우사기, 쿠도 아스카, 사카마카 이자요이, 카스카베 요우 이 네 명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1권에서만 해당하는 이야기다. 그것도 처음부분. 이 작품에서 말하는 '문제아'들이란 쿠도 아스카, 사카마카 이자요이, 카스카베 요우를 말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현실세게에서 지루한 현실에 따분함을 느끼고. '재미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존과 다른 특별한 것이 자신의 앞에 나타나기를 바랬었다. 그런 그들에게 온 것이 바로 모형정원으로 올 수 있게 한 쿠로 우사기가 보낸 초대장이었다.

 모형정원 세계에서는 특별한 힘을 '기프트'라고 정의하는데, 어떤 기프트를 가졌는지― 어느 정도의 신체 능력을 가졌는지가 바로 강함이 된다. 쿠도 아스카는 자신의 말로 완전 지배하는 능력이고, 카스카베 요우는 모든 생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 이자요이는 정체불명의 능력이지만― 전직 마왕도 한 방에 쓰러뜨릴 수 있는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 이런 그들이었기 때문에 현실은 정말 지루하기 그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모형정원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아 만족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나는 이런 종류의 작품을 읽다보면, 늘 기존의 물리법칙에 지배받고 있는 세계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간절히 든다. 어디까지나 라이트 노벨이나 애니메이션이라는 허구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정말 이런 재미있는 세계를 가고 싶다는 갈망이 적잖다. 아마 이것은 내가 중증 오타쿠이여서가 아니라 현실에 질려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매번 부딪히면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 속에서 세계를 뒤흔드는 사건이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은 너무 재미없다. 그래서 '현실에 질려 있는' 캐릭터들이 재미있는 세계로 가는 작품을 보면, 정말 재미있게 읽는 듯 하다.

 뭐, 내 개인적인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다. 이번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권'에서는 쿠로 우사기의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것과 각 캐릭터들의 강함과 특징, 성격 등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어떤 루이오스라는 자만에 빠져 설치는 한 놈을 제대로 혼내주는데, 상당히 통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권, ⓒ미우

 처음 내가 이 작품이 신간 리스트에 떴을 때는 '제목'에서 그렇게 썩 끌리지가 않아서 구매를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을 보니 상당히 재밌었고, 라이트 노벨 또한 정말 재밌었다. 위 시잔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수량 한정 SD 캐릭터 스티커'인데, 아직도 다 나가지 않은 것은 그만큼 잘 안 알려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뭐, 애초에 작년 12월에 나왔으니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이번 애니메이션을 통해 그 인기에는 로켓에 추진력을 얻은 것처럼 급격히 상승하리라 생각한다. 애니메이션이 재미있으면, 라이트 노벨은 왠만해서는 재밌으니까.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2권'은 또 다른 재미를 기대할 수 있다. 오늘은 여기서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권'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이번 1권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쿠로 우사기는 정말 모에하고 귀엽지만, 내가 좋아하는 타입은 쿠도 아스카였다는 것. 그리고 이자요이의 강함도 갖고 싶은 기프트이지만, 쿠도 아스카의 기프트도 정말 갖고 싶었다. 아하하.

 그럼, 다음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2권' 후기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