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A반의 몬스터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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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섬뜩한 표지로 눈길을 사로 잡는 만화 <1학년 A반의 몬스터 2권>. 지난 3월 말에 발매된 만화이지만 오늘 4월이 되어서 만화를 읽을 수 있었다. 이번 <1학년A반의 몬스터 2권>에서는 표지에서 볼 수 있는 반리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라 ‘오다 마키’와 관련된 이야기가 메인으로 다루어진다.



 오다 마키는 요즘 SNS 채널을 활용해서 전형적인 허세를 부리는 인물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텅 빈 자신을 보충하기 위해서 SNS 채널을 활용해 누군가(대체적으로 하나나카 모모를)를 악의적으로 비판하거나 루머를 퍼뜨리고, 괜스레 자신을 과장 포장해 홍보하는 일을 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게 아무리 거짓말로 자신을 포장한다고 해도 절대 텅 빈 자신을 채울 수가 없다. 나의 공허한 무언가를 채울 수 있는 건 진실된 일 뿐이다.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과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갈 때 사람은 그 공허한 무언가를 채울 수 있게 된다.


 나도 그 사실을 20대 중반을 넘어서 겨우 알게 되었다. 나도 한 때는 허세를 부린 적이 있다. 실제보다 더 잘 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었고, 다른 사람이 “대단하다.”라고 말하는 게 좋았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기보다 조금 더 부풀려서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었다. 참, 유치하게 말이다.


 그런데 이런 행동은 돌고 돌아서 결국은 나에게 피해로 돌아오게 된다. 만화 <1학년 A반의 몬스터 2권>에서 오다 마키는 자신이 SNS 채널을 통해 하나나카 모모를 괴롭힌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일이 폭로되어 무너지고 만다. 이 모든 것은 뒤에서 교묘하게 웃는 야부 츠바키가 있었다.




 아마 오다 마키도 어느 정도 츠바키 그룹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짐작했을 거다. 하지만 그녀는 1군 그룹이라고 말할 수 있는 츠바키 그룹에서 나가고 싶지 않아 어떻게 해서라도 버티고자 했고, 결국은 츠바키가 꾸민 일에 휘말려 작은 소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너무나 바보 같은 이야기였다.


 만화 <1학년 A반의 몬스터 2권>은 츠바키가 그룹에서 마키를 쳐내고, 주인공 지미 타로와 관련된 비밀을 알아내는 장면에서 끝났다. 과연 지미 타로가 가지고 있는 그 비밀은 어떤 사정이 있는 걸까? 또, 츠바키는 지미 타로의 비밀을 이용해서 어떤 수상 쩍은 계획을 세워 실천하게 되는 걸까?


 다음 만화 <1학년 A반의 몬스터 3권> 발매를 기다려보도록 하자. 이 작품은 단순한 러브 코미디 혹은 학원물이 아니라 약간의 미스터리가 섞인 학원물이라 상당히 읽는 재미가 있다. 아직 만화 <1학년 A반의 몬스터>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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