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야쿠모 씨는 밥을 먹이고 싶어 8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0. 4. 29. 09:31
매번 만화를 읽을 때마다 ‘나도 이렇게 맛있는 밥을 해주는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만화 <야쿠모 씨는 밥을 먹이고 싶어> 시리즈. 지난 3월에 발매된 만화 <야쿠모 씨는 밥을 먹이고 싶어 8권>도 맛있게 요리를 하고, 맛있게 먹는 야마토와 야쿠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늘 8권에서 재미있었던 장면은 결혼식에 참여하는 야쿠모의 모습을 본 야마토가 야구 연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장면이다. 나중에 야쿠모가 집으로 돌아와 선물로 받은 바움쿠헨을 먹을 때 비로소 야마토는 야쿠모가 결혼식에 참여했고, 마중 나온 인물도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라는 사실에 안도한다.
‘왜 안심하는 거냐?’라며 스스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하는 야마토. 그런 야마토의 모습과 바움쿠헨을 함께 먹는 야쿠모의 모습을 보는 일은 저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이 만화 <야쿠모 씨는 밥을 먹이고 싶어> 시리즈는 이런 맛으로 읽는 만화다. 오늘도 덕분에 기분 전환을 잘 할 수 있었다.
이 장면 외에도 만화 <야쿠모 씨는 밥을 먹이고 싶어 8권>은 몇 가지 인상적인 장면이 그려졌다. 한 가지 장면은 야쿠모가 야마토에게 “매일 내가 만든 밥을 먹어줘서 고마워. 난정말 행복해.”라고 말하는 장면과 함께 야마토의 아버지 대신 사쿠라의 운동회에 참석해 함께 하는 장면이다.
특별하지 않은 일상이지만, 그 일상에 초점을 맞추면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일상이라는 걸 잘 보여주는 만화 <야쿠모 씨는 밥을 먹이고 싶어>. 우리의 현실은 이렇게 매번 맛있게 밥을 해주는 야쿠모 같은 매력적인 여성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2차원을 통해 충분히 대리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맛있는 밥 한 끼를 편안한 마음으로 먹고 싶다면, 혹은 대리 만족을 느끼고 싶다면 유튜브 먹방 영상이 아니라 만화 <야쿠모 씨는 밥을 먹이고 싶어 8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분명 먹지 않아도 기분 좋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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