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2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0. 4. 27. 08:37
이세계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자신의 의지와 달리 여러 사건에 휘말려 다소 떠들썩한 일상을 보내는 주인공 마일과 친구들 ‘붉은 맹세’의 이야기를 그린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시리즈. 오늘은 4월을 맞아 발매된 12권을 읽었다.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2권> 첫 번째 장에서는 마일과 모두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일과 붉은 맹세 멤버들이 머무른 여인숙 레니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다. 레니가 처음 마일에게 눈독을 들인 장면부터 시작해서 헌터 양성 학교를 졸업한 붉은 맹세와 보낸 시간이 잘 그려져 있다.
레니가 보여준 재미있는 모습을 읽은 이후 그려지는 본편에서는 붉은 맹세 멤버들이 또 한번 호위 의뢰를 받아 제국으로 향하게 된다. 보통 모험가들이 멀리 떨어진 제국으로 향한다고 하면 복잡한 준비를 거쳐야 하지만, 붉은 맹세 팀에는 마일의 허용량을 알 수 없는 수납 마법이 있어 필요가 없었다.
레나, 메비스, 폴린 세 사람은 마일의 마법에 의존하지 않는 모험가 생활을 익히려고 한때 노력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마일이 없는 모험가 생활은 할 수가 없었다. 마일이 제국으로 향하는 동안 수납 마법 아이템 창구를 통해 이런 저런 아이템과 식재료는 모험가 생활에서 포기할 수 없는 요소였다.
제국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왕국이 파견하는 사람들과 똑같이 보존식을 먹으려고 했던 붉은 맹세. 하지만 그녀들은 도무지 그런 음식 같지 않은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고, 당연히 잠자리도 편하게 이용하고 싶은 욕심을 참을 수 없었다. 결국에는 모두 함께 마일의 수납 창구에 의존하게 된다.
그 과정이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2권>에서 재미있게 그려지면서 이야기의 무대를 제국으로 옮기게 된다. 제국에서 붉은 맹세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던 건 ‘왕국과 전쟁을 치르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라 약간의 오해가 섞인 행동으로 제국 내에서 일어난 아인족과 대립이었다.
또 아인족의 행동에는 유적을 조사하는 고룡이 관여되어 있었다. 지난 에피소드에서 고룡 세 마리와 결착을 지었을 뿐만 아니라, 유적 내부에서 관리자가 된 마일이 있었기 때문에 사건 정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고룡이 아인들의 부름에 나타나 마일에게 굽신거리는 모습은 가관이었다.
마일이고룡 케라곤과 이야기를 잘 마무리 지으면서 제국에서 일어난 소동은 깔끔히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왕국의 의뢰를 완수한 붉은 맹세는 A평가로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게… 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마일 일행에게 고룡으로부터 ‘고룡 마을로 오라’는 메시지가 편지로 도착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고룡 마을로 향한 마일과 붉은 맹세는 그곳에서 ‘인룡대전’의 막을 올리게 된다.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2권>은 붉은 맹세와 고룡 6마리 대결이 막을 올리는 지점에서 끝이 났는데, 만반의 준비를 한 마일과 젊은 고룡 리더의 승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그 승부의 결말은 다음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3권>을 기다려보도록 하자. 아, 너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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