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만 있으면 돼 1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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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는 라이트 노벨 <여동생만 있으면 돼> 시리즈가 오는 4월을 맞아서 13권이 발매되었다. 이번 13권은 완결 14권의 전편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13권 표지에 그려져 있는 시라카와 미야코를 중심으로 해서 모두가 한 차례 더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담겨 있었다.



 라이트 노벨 <여동생만 있으면 돼> 같은 경우는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시점을 번갈아가며 짧은 에피소드로 그리는 작품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번 13권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표지에서 “해보자 !”라며 각오를 다지는 시라카와 미야코의 에피소드가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정말 <여동생만 있으면 돼 13권>을 읽으면서 시라카와 미야코가 보여주는 매력에 다시 한 번 더 반할 수밖에 없었다. 기어코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 가까워지면 ‘아, 미야코와 결혼하고 싶어! 미야코 너무너무 귀여워! 사랑스러워! 미야코를 가지고 싶다아아아아아!’ 같은 반응만 하게 된다.


 물론, 이게 내가 조금 이상한 감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 <여동생만 있으면 돼 13권>에서 읽을 수 있었던 미야코의 모습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최고였다. 한 인물이 성장하는 이야기는 늘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이 되지만, 시라카와 미야코의 모습은 더욱 애틋한 마음이 갔다.


 아래의 장면은 이츠키가 미야코에게 짧게 조언겸 격려를 해주는 장면이다.


“지식도 경험도 기본적으로 없는 것보다 있는 편이 좋은 게 당연하잖아. 가진 게 아주 가끔만 살아나는 폭발력뿐이고, 평소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편집자 같은 건 나도 사절이니까. ……지식이라든가 경험이라든가 다양한 것들을 쑥쑥 흡수한 뒤에 그것들이 족쇄가 된다면, 그런 건 걷어차 버리고 바보처럼 올곧게 자신이 가고 싶은 대로 나아가면 돼.”

“이츠키….”

“사양 같은 거 하지 마. 분위기 같은 거 읽지 말고 무시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 ……실패 같은 거 신경 써봐야 어쩔 수 없잖아. 어차피 요령 좋게는 살아갈 수 없으니까.”

담담한, 마치 떨쳐내는 듯한 음색이었다. 그러나 이츠키의 말에는 미야코의 영혼을 울리는 열기가 있었다. (본문 232)


 이 장면을 읽을 때 이츠키는 일찍 라이트 노벨 작가로 사회 생활을 하며 쌓은 관록이 엿보였다. 그리고 여전히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미야코의 모습이 멋졌다. 흐드러지게 빛나는 듯한 미야코의 모습은이츠키의 격려 덕분에 한층 더 빛을 발하게 된다.



 그 미야코의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는 바로 위 일러스트다. 이 일러스트가 그려진 장면은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는 그대로 하루토와 미야코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눈 이후의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볼 수 있는 미야코의 모습은 으아아아. 차마 말할 수가 없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 시라카와 미야코. 그저 글을 읽으면서 일러스트 한 장을 봤을 뿐인데, 라이트 노벨 <여동생만 있으면 돼 13권>에서 읽은 이야기가 모두 깔끔하게 지워지고 ‘시라카와 미야코’ 하나만 남게 되었다. 역시, 시라카와 미야코가 최고야아아아아!


 음, 이게 라이트 노벨 <여동생만 있으면 돼 13권> 후기인지, 시리카와 미야코 찬양글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라이트 노벨 <여동생만 있으면 돼 13권>은 시리카와 미야코로 시작해서 시라카와 미야코로 끝나면서 모두의 이야기를 매듭짓기 위한 단계로 들어 갔으니까.


 <여동생만 있으면 돼 13권> 마지막에는 ‘그리고, 3년의 세월이 흘렀다.’라는 말이 적혀 있다. 과연 라이트 노벨 <여동생만 있으면 돼 14권>에서는 어떤 모두의 모습을 읽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미 일본에서는 한참 전에 발매가 되었지만, 한국에서도 올 여름이 되었을 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라이트 노벨 <여동생만 있으면 돼 13권> 후기는 여기까지.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단순히 러브 코미디 라이트 노벨이기도 하지만, 주인공을 비롯한 여러 등장 인물의 성장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잘 그려져 있다. 아흐, 오늘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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