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이세계 약국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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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을 맞아 대원씨아이에서 발매된 만화 <이세계 약국 4권>.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만화 <이세계 약국> 시리즈는 만화를 읽은 이후 라이트 노벨도 너무 읽고 싶었다. 그러다 한국에도 1~2권이 발매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는 라이트 노벨 <이세계 약국 1~2권>을 모두 구매했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은 좀처럼 손을 댈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시간이 있어도 밀린 작품을 조금씩 해치우고 있으면 그새 새로운 작품이 발매되기 때문이다. 나는 이렇게 무한히 반복되는 루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지내면서 만화가 손에 들어오면 그때마다 만화로 <이세계 약국>을 읽고 있다.


 왜냐하면, 만화로 읽는 건 시간이 길게 걸리지 않아서 금방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만화 <이세계 약국 4권>을 곧바로 읽었다.



 만화 <이세계 약국 4권>을 여는 에피소드는 주인공 팔마의 치료를 받아 일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었던 멜로디 루루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녀는 팔마 덕분에 다시금 자신의 화염 신술(마법)을 활용하면서 팔마의 의뢰가 시발점이 된 메스 플라스크와 여러 유리 실린더를 제작하고 있었다.


 이세계에서 마법의 힘을 빌려서 현대 의학의 뿌리가 된 근대 의학의 재료 만들기. 팔마는 그렇게 조금씩 재료를 모으면서 이세계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장비로 약학만 아니라 의학을 발전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팔마가 하는 일은 ‘선진 기술 도입’이기도 하지만, 기득권을 무너뜨리는 일이기도 했다.


 그탓에 주인공 팔마가 연 이세계 약국은 약국 길드에서 상당한 견제를 받고 있었다. 길드에 속한 사람중 여유가 없는 3급 약사들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길드의 의중에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만화 <이세계 약국 4권>에서는 그런 인물의 사례가 그려진다.




 ‘피에르’라는 3급 약사를 하는 인물은 자신의 딸을 고치기 위해서 발버둥치다가 우연히 팔마를 만나게 된다. 팔마는 그의 정체를 알지 못해도 환자를 못 본 체 하지 않기 때문에 그를 데리고 자신의 가게로 데리고 간다. 그곳에서 딸의 진단을 마치고, 정확한 약의 복용법과 증상에 대해 설명한다.


 팔마의 과학적이고 이론이 완벽한 설명은 피에르에게 큰 감회를 주었다. 이후 그는 팔마의 이세계 약국을 둘러본 이후 깊이 생각을 하다 약국 길드 모임에서 반기를 들게 된다. 낡은 가르침에 집착하느라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는 약국 길드의 수장과 모두를 정면에서 비판한 거다.


 이렇게 저항한 탓에 그는 약국 길드에서 쫓겨나게 되고, 길드의 허락이 없어 약국을 운영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런 그를 내버려둘 팔마가 아니다. 팔마는 자신이 만든 ‘조제 약국 길드’에 들어와서 자신과 제휴를 맺자고 말한다. 그렇게 피에르는 이세계 약국 프랜차이즈 1호 제휴점이 되었다.


 다소 감동적이기도 한 에피소드가 그려진 만화 <이세계 약국 4권>은 피에르와 팔마의 에피소드 이후 살짝 가벼운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주인공 팔마가 사용할 수 있는 지팡이를 구하는 일과 <이세계 약국> 에피소드를 읽고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팔마의 형 팔레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일이다.


 만화 <이세계 약국 4권>은 마지막 장면을 통해 팔레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과연 팔마이지만 팔마가 아닌 주인공은 팔레를 맞아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왠지 지나치게 활발해 보이는 팔마의 형 팔레가 가져올 머리를 아프게 할 것 같은 해프닝도 무척 기대된다.


 오늘 만화 <이세계 약국 4권>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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