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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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2병 주인공이 등장하는 착각 이세계 판타지 라이트 노벨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는 국내에 처음 발매가 될 때부터 많은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를 국내에 정식 발매하는 서울미디어코믹스는 거의 한두 달 간격으로 꾸준히 이 작품을 발매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라이트 노벨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3권> 한정판과 함께 만화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1권>도 발매가 되었다. 참, 이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이기는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게이머즈!> 시리즈를 조금 더 빨리 발매해줬으면 했다.


 하지만 나의 염원이 서울미디어코믹스에 닿는 일은 없었다. 나는 오늘 지난번에 도착한 만화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1권>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보여주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과 설정에 웃음을 터뜨리면서 읽을 뿐이다. 라이트 노벨 1권도 그랬지만, 만화책 1권도 참 여러모로 대단했다.



 만화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1권>은 주인공 시드가 어떻게 이세계 전생을 하게 되었는지 그 계기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일본에서 평범한 고등학생이 아니라 중 2병에 심취한 고등학생으로 살아가던 주인공이 마력을 찾아 헤매다 트럭의 헤드라이트에 치여서 죽어버리는 장면.


 ‘이 녀석 미쳤군’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장면이지만, 만화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1권>은 이 장면을 출발점으로 더욱 미친 에피소드를 그려나가기 시작한다. 그렇다. 바로, 중2병 주인공이 멋대로 설정을 갖다 붙인 일이 모두 ‘사실이었다.’는 전개가 이세계에서 펼쳐진 거다.


 자신이 그토록 갈구하던 ‘마력’이 있는 이세계에 전생한 주인공은 평소 일본에서 되고 싶어했던 어둠의 실력자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실력은 숨기고, 평범한 몹A로 살아가기 위한 연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어둠의 실력자로 행세를 하고 싶어서 한밤 중에 도적의 아지트로 쳐들어가기도 한다.




 누군가 본다면 악은 도적보다 주인공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의 막무가내 행동과 실력 행사는 제대로 된 규율이 없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인공은 악마빙의가 되어버려 우리에 갇힌 이를 구하게 되는데, 그 인물은 차후 ‘알파’라는 이름을 얻으면서 주인공이 세우는 섀도우 가든의 핵심 멤버가 된다.


 만화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1권>은 그렇게 주인공 시드가 섀도우 가든을 창립하고, 알파가 고양이를 줍듯이 데리고 온 여러 악마 방의 소녀들을 차례차례 구하면서 멤버가 늘어나고, 시드가 마침내 왕도에 있는 학원에 입학하게 된다. 그곳에서 시드는 왕녀 알렉시아 미드갈을 만난다.


 왕녀 알렉시아 미드갈에게 벌칙 게임으로 고백하는 것까지 전부 연기로 생각한 시드이지만, 갑작스레 알렉시아 미드갈이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면서 생각지 못한 전개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 모든 전개가 중2병 주인공이 활약하기 위한 무대를 갖추는 형태로 이어지면서 만화 1권은 끝이 나고 말았다.


 납치 당한 알렉시아 미드갈을 구하기 위해서 주인공이 활약하는 모습은 라이트 노벨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1권>을 보면 알 수 있다. 혹은 차후 발매된 만화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2권>을 기다려보자. 아무튼, 이 작품은 여러모로 중2병 독자를 위한 최고의 중2병 작품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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