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우리는 공부를 못해 9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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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신작 만화로 발매된 <우리는 공부를 못해 9권>은 표지부터 역시 또 너무나 귀엽고 깔끔한 일러스트가 예쁘게 잘 그려져 있다. 이번 9권의 표지를 차지한 인물은 오가타와 세키죠가 장식을 하고 있는데, 이 표지에 어울리게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오가타와 세키죠 두 사람이 등장한다.


 하지만 오가타와 세키죠 두 사람의 에피소드가 아닌, 오가타와 나리유키 두 사람이 괴상한소문이 도는 생물실에서 함께 공부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었다. 생물실에 놓여진 한 골격 표본과 관련해 살짝 오싹하고 달콤한 해프닝이 벌어진다. 역시 생물실 에피소드에서 골격 표본은 빠질 수 없다!



 그렇게 오가타와 나리유키 에피소드로 시작한 만화 <우리를 공부를 못해 9권>은 각 히로인의 모습을 차례차례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에피소드는 나리유키와 코토나미 두 사람이 함께 가사 대행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햄스터로 인해 벌어지는 작은 소동이다.


 코토나미와 나리유키 에피소드 이후에 그려진 건 키리스 마후유의 여동생 키리스 미하루와 후루하시가 얽힌 에피소드인데, 미하루의 착각으로 벌어지는 일말의 소동이 무척 재밌었다. 왠지 기운 찬 캐릭터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왁자지껄 웃으면서 읽다보면 나도 저절로 기분이 풀어졌다.


 이외에도 많은 에피소드가 만화 <우리는 공부를 못해 9권>에서 그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에피소드는 키리스 마후유가 그려지는 에피소드다. 마후유가 조리 실습을 대신해서 맡게 되면서 나리유키와 함께 집에서 요리를 만들어보는 에피소드는 볼거리가 많았다.



 ‘역시 키리스 마후유다!!’라는 감탄도 잠시, 만화 <우리는 공부를 못해 9권>은 타케모토 우루카의 유학 제안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제법 비중있게 다루어지면서 나리유키와 우루카 두 사람이 어떻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끝났다. 뭐, 마지막에 후루하시와 관련된 해프닝이 있기도 했지만. (웃음)


 다음 권으로 벌써 두 자릿수에 해당하는 10권이 되었다. 만화 <우리는 공부를 못해 10권>에서는 또 어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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