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끼리 맞선 본 결과 3권 후기

반응형

 소미미디어에서 작년에 발매한 라이트 노벨 <최강끼리 맞선 본 결과 3권>을 오늘 3월 3일이 되어서 마침내 다 읽을 수 있었다. 참,  밀린 신작 라이트 노벨이 많은 탓에 언제부터 작품이 밀려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 어려워졌는데, 그래도 꾸준히 책을 읽으면서 밀린 걸 조금이나마 줄여나가고 있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최강끼리 맞선 본 결과 3권>은 표지를 보면 웨딩드레스를 입은 히로인과 정장을 입은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표지를 보고 책을 읽었는데, 책을 읽다가 마지막 무렵에 가서 도달한 결말 부분에서 ‘어? 뭐지?’라며 다시 표지를 확인해야 했다.


 왜냐하면, 라이트 노벨 <최강끼리 맞선 본 결과> 시리즈는 오늘 읽은 3권이 마지막 권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최강 두 사람이 맞선 본 결과 두 사람이 결혼이라는 골에 도달한다. 아주 바람직한 결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 엔딩 장면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읽었기 때문에 살짝 당황하고 말았다.


 그래도 이 작품은 그렇게 길게 연재될 것 같은 느낌이 없었고, 억지로 여기서 더 이야기를 그린다고 하면 뭔가 지루해질 것 같은 작품이었다. 어쨌든, 이번 3권으로 그동안 재미있게 읽은 라이트 노벨<최강끼리 맞선 본 결과> 시리즈는 끝을 맺게 되면서 이제 작별을 고할 때가 된 것 같다. (웃음)



 작별을 고하기 전에 먼저 오늘 읽은 <최강끼리 맞선 본 결과 3권>이 어떤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는지 간단히 이야기해보자.


 라이트 노벨 <최강끼리 맞선 본 결과 3권>은 에리카의 나라가 최강의 기사와 최강의 마술사가 있는 나라의 맞선 중재를 맡은 장면에서 시작한다. 원래 아그니스와 레파 두 사람만 있으면 가볍게 핑크빛 분위기를 띄겠지만, 그 두 사람의 상관에 해당하는 랄프와 이자벨라도 있는 탓에 그렇지 못했다.


 자꾸만 엇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ㅋㅋㅋ’ 웃는 것도 잠시, < 최강끼리 맞선 본 결과 3권>의 본론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연애 서머 캠프’에 참여한 아그니스와 레파 두사람이 연애 강사와 같이 캠프에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크게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연애 서머 캠프에서도 허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레파와 아그니스의 모습, 그리고 새롭게 등장해서 뭔가 의미심장한 시를 읊는 자칭 음유 시인 카이의 모습. 이러한 모습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읽으면서 <최강끼리 맞선 본 결과 3권>이 나아가고자 하는 마지막 장면으로 향하는 여정을 따라갔다.


 이윽고 카이가 읊은 시에 담긴 아그니스와 레파 두 사람 이전의 ‘두 최강’의 숨겨진 사실은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지만, 또 예상하지 못한 부분도 있어서 새삼 놀라면서 <최강끼리 맞선 본 결과 3권>을 읽었다. 참, 이게 바로 라이트 노벨을 읽는 재미라고 해야 할까?



 그리고 이야기는 나아가 위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는 레파가 눈물을 흘리는 결말로 이어지게 된다. 그 결말은 당연히 해피엔딩!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부딪히며 서로의 병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두 사람이 진심으로 마음을 부딪히며 결전을 펼치는 동안 그들의 참모들이 두 상관을 설득했다.


 애초 전쟁을 지휘하는 아그니스의 형 랄프와 레파의 언니 이자벨라 두 사람 사이에서도 뭔가 있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날까 싶은 일이 두 사람 사이에서도 있었다. 참, 결국은 ‘나라가 어떤 형태를 취한다.’라는 형식 하나에 얽매여 서로가 하고 싶지 않은 전쟁을 벌이고 있었던 거다.


 그 대립으로 인해 아그니스와 레파 두 사람 이전에 있었던 두 최강은 그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고, 그들의 비극은 하나의 절망이 되어 이어져 내려오고 있었던 거다. 참, 3권으로 구성된 라이트 노벨이어도 나름 담아야 할 메시지는 잘 담으면서 보여줄 건 다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전 최강이 아니라 현 최강 두 사람인 아그니스와 레파 두 사람이 결혼에 골인하는 장면과 하나의 절망이 새로운 희망을 보는 장면으로 마무리된 라이트 노벨 <최강끼리 맞선 본 결과 3권>. 비록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 짧았지만, 세 권만으로 충분히 재미있게 읽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쌓을 수 있었다.


 만약 기회가 닿는다면 라이트 노벨 <최강끼리 맞선 본 결과> 시리즈를 가볍게 읽어보기를 바란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