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선생님 저는 신경쓰지 말고 가 주세요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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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씨아이에서 발매된 신작 만화 <선생님 저는 신경쓰지 말고 가 주세요 1권>은 제목과 표지 일러스트가 ‘도대체 이건 무슨 작품인 거냐?’라며 호기심을 품게 했다. 그리고 만화책 첫페이지를 넘겼을 때 볼 수 있는 컬러 페이지로 그려진 한 장면은 무심코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아하하하하하.


 글을 쓰면서 생각해도 만화 <선생님 저는 신경쓰지 말고 가 주세요 1권>의 첫 시작 장면은 너무나도 대박이다. 프로 만화 어시스턴트 아시다 마모루(26)는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프로 만화 작가들이 게으름을 피우게 만든다는 평이 많아서 편집자 사이에서 다소 그를 거부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었다.


 그런 주인공이 새롭게 담당하게 된 작가를 돕기 위해서 작가의 집을 찾았다. 그리고 그는 자O를 하는 한 미소녀 작가의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라 문을 다시 닫고 말았다. 처음에는 되돌아갈까 생각했지만, 주인공도 궁지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다시 문을 열고 미소녀 작가의 작업실에 들어갔다.


 이 만화 <선생님 저는 신경쓰지 말고 가 주세요>의 이야기는 바로 그렇게 막을 올렸다.




 주인공 아시다 마모루가 담당하게 된 미소녀 작가 마시로 마도카(16)는 자신의 친구이자 동기이기도 한 마시로 카스미(26)의 여동생이다. 카스미가 자신의 여동생이 어떤 사정 때문에 어시스턴트를 구하기 힘드니 믿을 수 있다고 하는 마모루에게 마도카를 부탁하면서 두 사람은 함께 하게 된다.


 함께 한다고 해도 한 명은 자O를 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한 명은 그 자O를 하는 미소녀 작가의 신음 소리를 들으면서 보조 작업을 하는 일 뿐이다. 뭔가 설정 자체가 굉장히 ‘이거 미친 거 아니야? ㅋㅋ’ 라는 반응이 저절로 나온다. 실제로 나도 그랬다. 덕분에 만화를 읽는 내내 웃을 수밖에 없었다.


 마모루와 마도카 두 사람이 함께 작업을 하는 장면은 하나하나가 완전 웃겼다. 특히, 마모루는 카스미의 부탁에 따라 마도카가 그림을 그리는 데에 시간을 당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다. 그러다 떠오른 게 ‘작화 그리는 속도와 자O의 쾌감도에 비례하지 않을까?’라는 합리적인 의문이었다.


 마모루는 자신이 품은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 마도카와 함께 여러 가지 방법(도구, 방식 등)으로 실험을 하게 된다. 그 결과 마도카의 쾌감도가 올라가면 작화 속도도 올라간다는 걸 증명해내면서 한층 더 효율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이야, 이 과정을 하나하나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만화 <선생님 저는 신경쓰지 말고 가 주세요 1권>은 마도카가 관중들이 있는 곳에서 라이브 드로잉 이벤트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자O를 하지 않으면 그림을 그릴 수 없으니, 마도카는주인공 마모루에게 대책이 없을지 묻다가 ‘리모콘으로 로터를 이용한다.’는 발상을 떠올렸다.


 그렇게 모두 앞에서 주인공이 조절하는 로터를 이용해서 그곳에 자극을 주면서 그림을 그리는 마도카. 이 장면을 읽는 내내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만화 <선생님 저는 신경쓰지 말고 가 주세요 1권>은 그러한 에피소드가 연이어 그려져 있다. 덩달아 수위도 조금씩 더 세졌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설정의 주인공 마모루와 히로인(?) 마도카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만화 <선생님 저는 신경쓰지 말고 가 주세요 1권>. 1권 마지막에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마도카와 마모루 두 사람과 함께 어시스턴트 일을 하게 되는데, 그 인물도 너무나 재미있는 인물이었다.


 살짝 야하고, 너무나 재미있는 코미디 만화를 찾는 사람에게 나는 만화 <선생님 저는 신경쓰지 말고 가 주세요> 시리즈를 아낌없이 추천하고 싶다. 정말 이 작품은 여러모로 대단한 작품이니 꼭 한 번은 정독해보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히로인이 보여주는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을 테니까.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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