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인쇄소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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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마법사의 인쇄소 1권>을 재미있게 읽은 이후 2권 발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는 1월을 맞아 <마법사의 인쇄소 2권>이 발매되었다. 이 작품은 특별히 진지하게 싸움을 하거나 혹은 러브 코미디가 그려지지 않지만,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만화다.


 책의 제목인 ‘마법사의 인쇄소’라는 문장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마법사가 하는 인쇄소’가 주요 소재가 된다. 마법사가 하는 인쇄소는 단순히 어떤 마도서를 인쇄하는 일이 아닌, 매번 열리는 매직 마켓, 즉, 다시 말해서 일본의 코믹 마켓 같은 행사에 참여하는 이와 대표를 가리킨다.


 매직 마켓, 통칭 매지케로 불리는 행사의 담당자 미카는 일본에서 이세계로 오게 된 인물이다. 그녀는 코믹 마켓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세계로 돌연히 오게 되었고, 이세계에서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한 마법을 찾고자 시작한 매직 마켓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세계를 완전히 바꿔놓고 말았다.



 오늘 읽은 <마법사의 인쇄소 2권>의 시작은 코믹 마켓, 아니, 매직 마켓이라고 한다면 빠질 수 없는 한 가지 요소가 등장하며 ‘뭐야 이건 ㅋㅋㅋㅋㅋ’이라며 포복절도를 하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그려진 건 흔히 말하는 ‘부녀자’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해 다루어졌기 때문이다.


 썩었다고 말하는 부녀자들은 BL 계통 동인지를 그리며 그 추종자를 늘린다. 오늘 <마법사의 인쇄소 2권>은집에서 가출해서 새로운 세계를 보며 모험을 하고 싶어한 ‘텐노즈 아일’이라는 미소녀가 우연히 그 장르에 손을 뻗었다가 완전히 푹 빠지게 된다. 이윽고 그녀가 인기 작가 부스에서 만난 건….


 바로, 그녀의 어머니였다!



 위 사진을 보면 “한 권 주세….”라고 말하다 ““어머니!! 아일?””이라며 둘다 놀라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그려졌다. 아마 현실 세계에서도 서로 취향에 대해 비밀로 하고 있는 사람이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만난다면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심지어 그것도 어머니와 딸이 부녀자라는 것도 아하하하하.


 <마법사의 인쇄소 2권>의 첫 에피소드부터 너무나 재밌었다. 역시 이 작품은 이렇게 코믹 마켓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이세계 일상 코믹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어 좋았는데, 첫 번째 에피소드 이후 차례 차례 이어지는 에피소드에서도 성검, 마왕, 레드 드래곤, 대현자가 차례 등장하며 웃음을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태풍을 상대로 매직 마켓 개최를 위해 모두 함께 고군분투 하는 장면은 대박! 대박이라는 말 이외에는 어떤 말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자세한 건 직접 만화 <마법사의 인쇄소 2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한 번도 이 작품을 만나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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