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마도정병의 슬레이브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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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씨아이에서 지난 12월에 발매된 신작 만화 <마도정병의 슬레이브 1권>은 판타지와 하렘 계열이 묘하게 섞인 작품이었다. 뭐, 이 작품과 비슷한 작품으로는 라이트 노벨에서 <마장학원 HxH>시리즈를 예로 들 수 있고, 만화는 <초급편대 에그제로스> 시리즈를 예로 들 수 있을 거다.


 내가 언급한 두 작품은 모두 야한 이벤트 장면이 등장한다는 건데, 그 이벤트 장면은 단순히 러브 코미디에서 발생하는 럭키 이벤트가 아니라 힘을 강화하는 일과 연결이 되어 있다. 즉, 다시 말해서 만화 <마도정병의 슬레이브>도 그와 유사하게 주인공이 야한 일을 통해서 힘을 얻는다는 거다.


 단지, 앞의 두 작품과 다른 점은 ‘야한 일을 한 이후에 힘을 얻는 게’ 아니라 ‘힘을 얻어서 싸운 이후에 야한 일을 포상으로 받는다’라는 점이다. 이 부분이 굉장히 만화에서 재미있게 잘 그려져 있고, 무심코 책을 읽다가 폭소를 터뜨리고 말았다. 아, 정말 이러한 설정을 상상도 못해서 놀라웠다.



 만화 <마도정병의 슬레이브>는 제목에서 ‘마도정병’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처럼 판타지 장르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멀쩡하던 세계에 갑자기 ‘마도’라는 것이 나타나면서 세계는 돌변했다. 마도에는 ‘황천추귀’라는 위협과 먹은 자에게 특별한 능력을 주는 ‘복숭아’라는 자원이 존재하고 있었다.


 ‘복숭아’는 <원피스> 세계관의 악마의 열매와 같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우스운 건 복숭아를 먹어서 능력을 획득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여성 한정’이라는 점이다. 그로 인해 작품 속 세계는 여성의 지위가 남성의 지위보다 아득히 높아지면서 세상은 마도에서 싸우는 여성에 주목하고 있었다.


 마도에서 몬스터들과 싸우는 여성 부대를 가리켜 ‘마방대’로 부르고 있었다. 어떻게 본다면 그야말로 <마장학원 HxH>에서 볼 수 있는 히로인들의 부대와 흡사하다. 그런 부대와 주인공 유키가 만나게 되는 건 주인공 유키가 우연히 마도에 휩쓸려 그곳의 몬스터들에게 공격을 받게 되면서다.


  주인공 유키의 목숨을 구해준 인물은 마방대 7번대 대장 우젠 쿄카다. 그녀의 첫 등장 장면은 너무나도 화려했고, 멋졌다.


 하지만 너무나 멋진 등장과 활약은 길지 않았다. 그녀가 부리던 추귀가 당한 이후 그녀는 능력을 사용할 임의의 대상을 찾아야 했는데, 그녀는 남자 주인공 유키에게 “너를 내 노예로 삼겠다.”라면서 손을 내밀게 된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 유키가 손을 핥는 순간 유키는 놀라운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어떻게 본다면 추귀와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한 모습이었지만, 압도적인 신체 능력으로 유키는 추귀들을 몰살시킨다. 그렇게 주인공 유키는 정식 노예(?)로서 우젠 쿄카의 부대에 들어가서 잡일을 담당하며 때로는 변신을 해서 추귀와 싸우고, 능력에 따른 보상을 조금 야한 일로 받게 된다. (웃음)


 그게 바로 이 만화 <마도정병의 슬레이브>가 가지고 있는 설정과 전개 방식이다. 만화 <마도정병의 슬레이브 1권> 마지막 장면을 보면 상당히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과연 다음 만화 <마도정병의 슬레이브 2화>는 어떤 에피소드가 그려질지 궁금하다. 아, 꿀잼이었다.


 주인공 유키의 활약보다는 히로인 우젠 쿄가가 보여주는 부끄러운 모습이 만화 <마도정병의 슬레이브>의 메인이다. 그리고 같은 7번 대대에 속한 아즈마, 스루가, 오키와무라 세 사람이 보여주게 될 이벤트 장면도 기대된다. 한 명, 한 명 모두 절세의 미소녀들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된다!


 아직 만화 <마도정병의 슬레이브> 시리즈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판타지 장르 전개에서도, 그리고 살짝 웃음이 지어지는 이벤트 장면도 빠짐없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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