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의 베르세르크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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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판타지 장르와 일상 러브 코미디 장르 두 개 중에서 후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판타지 장르의 이야기도 굉장히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인 경우에는 좋아한다. 단, 그럴 경우 체력 소모가 많아서 책을 다 읽은 이후 피로를 강하게 느끼기도 하지만, 책을 읽는 시간 자체는 무척 재미있고 즐겁다.


 그런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폭식의 베르세르크 3권>이다.



 라이트 노벨 <폭식의 베르세르크 3권>은 방어 도시 바빌론을 찾은 주인공 페이트와 록시의 이야기가 그려져있다. 페이트는 자신과 같은 대죄 스킬인 색욕을 가지고 있는 에리스를 이곳에서 만난다. ‘색욕’이라는 대죄 스킬은 역시 일종의 서큐버스가 가진 매료의 힘과 비슷한 형태의 힘을 갖고 있었다.


 페이트가 자신의 의사가 관계 없이 배고픔을 느끼는 것과 똑같이 색욕 스킬을 가진 에리스 또한 상대방을 홀리는 매료의 힘이 새어 나오고 있었던 거다. 하지만 같은 등급의 대죄 스킬을 가진 페이트에게 그 매료의 힘은 잘 먹히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에리스는 페이트를 어떻게 하려는 생각이 없었다.


 어디까지 중립 입장에 있다는 걸 이야기한 에리스는 페이트에게 일종의 사정과 함께 록시에게 닥치고 있는 위기에 대해 말한다. 정확히는 위기라고 말하기보다 큰 그림을 위한 작은 희생으로 록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던 건데, 당연히 페이트는 거기에 반발하며 자신이 록시를 지키기 위해서 앞으로 나선다.


 그렇게 벌어지는 싸움이 이번 라이트 노벨 <폭식의 베르세르크 3권>의 하이라이트다.



 폭식의 스킬을 가진 페이트와 새롭게 등장한 대죄무기 총검 엔비를 가진 인물의 대결이 <폭식의 베르세르크 3권>의 하이라이트의 막을 열게 된다. 그 인물은 대죄 무기를 가지고 있어도 대죄 스킬을 가진 인물은 아니었는데, 그 사정에 대해서는 이야기 막판에 그를 쓰러뜨리고 나서야 겨우 알게 된다.


 하지만 싸움은 그를 쓰러뜨린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가 조종한 천룡을 쓰러뜨려야 끝날 수 있는 싸움이었다. 천룡. ‘하늘을 다스리는 광룡’이라는 제목으로 그려진 제28화 에피소드는 천룡과 페이트 둘의 싸움을 극적인 시작을 알렸고, 천룡과 싸움 이후에는 또 다른 싸움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페이트의 또 다른 싸움은 천룡이라는 너무나 거대한 녀석을 폭식 스킬로 먹는 바람에 페이트에게 일어난 변화다. 그 변화에서 가까스로 페이트는 살아남게 되지만, 그리드가 혼자 중얼거린 말을 통해서 이겨내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예감할 수 있게 했다. 과연 페이트는 그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


 라이트 노벨 <폭식의 베르세르크 3권>에 그려진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길지 않았지만, 쭉 이어서 연결이 되는 에피소드라 솔직히 체력적으로 많이 피곤했다. 그래도 에피소드는 하나하나 다 재밌었고, 마지막에 수록된 번외편 ‘그리드와 마인’에서는 약간이나마 가볍게 웃을 수 있기도 했다.


 상당히 몰입해 읽으면서 책에 빠질 수 있는 라이트 노벨 <폭식의 베르세르크> 시리즈. 아직 이 라이트 노벨 <폭식의 베르세르크>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한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판타지 계열의 모험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이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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