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방의 침략자 26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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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오랜만에 읽는 듯한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시리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완결이 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었고, <단칸방의 침략자 26권> 에피소드를 읽을 때는 해결해야 하는 큰 사건이 완전히 해결되는 분위기라 30권 이내에 끝이 날 것 같다고 짐짓 생각했다.


 하지만 작가 후기를 읽어보니 40권이 넘어갈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몇 권까지 일본에서 발매되어 있는지 궁금해 구글 검색을 통해 나무 위키를 찾아보니,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시리즈는 무려 33권까지 나와 있었다. 도대체 작가는 몇 권까지 연재할 생각인 걸까?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사건인 포르트제 황국과 반달리온의 쿠데타 사건은 완전히 <단반캉의 침략자 26권>에서 막을 내렸다. 조금 지지부진한 느낌이 있기도 했지만, 한때 라이벌처럼 코타로와 대결한 에우렉시스와 크림슨과 힘을 합치며 반달리온에 대항했다.


 또한, 반달리온과 마지막 승부는 ‘와, 이거 진짜 판타지 왕도답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위기에 놓인 코타로가 모두의 힘을 받아서 부러진 시그날틴과 사그라틴을 다시 손에 쥘 뿐만 아니라, 그 두 개의 검을 합치면서 지옥의 문을 연 반달리온을 쓰러뜨리는 장면.


 모든 게 완벽한 승부의 종착점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 그려진 코타로가 2천 년 전에 자신과 함께 했던 이들의 묘소를 다니며 인사를 올리는 일, 그 과정에서 알리이아의 묘소를 찾았다가 하루미에서 분리되어 나온 알리이아와 작별의 인사를 하는 장면. 참, 이 장면에서는 괜스레 눈물이 맺혔다.



 여기서 마지막 장으로 가기 위해서 많은 히로인 중 한두 명을 정하거나 혹은 하렘 엔딩으로 갈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앞으로 이야기는 다시 지구의 코로나장 106호실이 무대가 될 것 같았다. 아니, 될 것 같았다가 아니라 106호실과 지구의 학교로 무대가 옮겨지며 다음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단칸방의 침략자 26권> 마지막에 실린 작가 후기는 이렇게 적혀 있다.


막 포르트제에서 지구로 돌아온 코타로 일행이 사후처리를 하는 중편이 될 것 같네요. 다들 학교를 두 달 넘게 쉬었으니 많은 문제가 일어나게 됩니다. 코타로 일행이 부재중인 동안 레인보우 하트가 대타를 준비해두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들은 정의의 조직입니다. 아무 시련도 없이 원래 생활로 돌아가게 해주지는 않겠죠. 주로 유리카와 사나에 정도가 큰 위기를 겪지 안을까 싶군요. (본문 279)


 이쯤에서 그만 읽을까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끝을 읽어보고 싶은 작품이라 <단칸방의 침략자> 시리즈를 계속 구매해서 읽게 될 것 같다. 오늘도 나름 괜찮게 읽은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26권>은 일본에서 2017년 6월에 발매된 작품이다. 과연 27권은 한국에서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오늘은 그렇게 27권을 기다리며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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