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학원의 부적합자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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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에 발매된 신작 라이트 노벨 <마왕 학원의 부적합자 3권>은 용사 카논의 정체가 드러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용사 카논은 용사 학원이 있는 대지에 봉인이 되어 있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용사 학원에서 이용당하는 인물과 용사 카논은 다른 인물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용사 카논이 용사 학원에서 어떤 인물을 이용한 것은 아니다. <마왕학원의 부적합자 3권>에서 등장하는 어떤 인물, 엘레오노르를 악랄하게 이용하고, 용사 카논의 위업을 이용하려고 한 인물은 그야말로 쓰레기 같은 녀석이었다. 오로지 ‘증오심’ 하나로 똘똘 뭉친 미치광이였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마왕학원의 부적합자 3권>은 그 미치광이 괴물을 처리하기 위해서 마왕 아노스와 용사 카논이 손을 잡고 함께 결착을 맺는다. 그야말로 2,000년 전에 마왕 아노스와 용사 카논 두 사람이 간절히 바란 끝 없는 다툼을 끝맺기 위한 평화를 위한 한 걸음에 다가가는 여정이었다.



 그 에피소드는 라이트 노벨 <마왕학원의 부적합자 3권>의 후반부에서 그려지는 에피소드이고, 전반부에서는 학원 교류를 위해 마왕 학원 학생들이 용사 학원에 도착해서 보내는 시간이 그려져 있다. 비록 용사 학원이라고 하더라도 그곳에도 똑바로 된 인물과 자기 사상에 젖은 인물들이 있었다.


 멀쩡한 인물은 엘레오노르 한 명 뿐이었는데, 그녀가 품은 바람과 슬픔은 <마왕학원의 부적합자 3권>의 뒤로 갈수록 애절하게 느껴졌다. 역시 이야기나 현실이나 ‘착한 사람=손해보는 사람’이라는 입장은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것 같다. 뭐, 다행히 이야기에는 그 모든 걸 뒤집는 인물이 있다.


 그 인물은 바로, 마왕이자 주인공인 아노스 볼디고르다. <마왕학원의 부적합자 3권>에서 그려지는 그가 용사 학원의 자신에게 흠뻑 취한 바보들을 손 봐주는 에피소드가 시원하게 그려진다. 그 과정에서 마왕 아노스 볼디고드를 응원하는 응원단의 노래도 생각지 못한 역할을 하며 웃음을 주었다.



 그렇게 오늘도 먼 치킨 주인공 아노스가 용사 학원에서도 진정한 마왕의 힘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가짜 마왕의 정체가 드러나고, 신분을 감추고 있던 용사 카논과 2천 년 만에 제대로 마주 보면서 2천 년 전의 망령을 쓰러뜨리는 에피소드가 그려진 <마왕학원의 부적합자 3권>.


 나름 재미있게 읽은 <마왕학원의 부적합자 3권>은 마지막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어,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는 건가?’라는 생각이 할 정도로 엔딩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3권 마지막에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언급되면서 이야기는 다음장을 향할 것이라는 걸 예고했다.


 작가 왈, 다음 장을 가장 좋아한다는 분도 꽤 많이 있으셔서 부디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하니 다음 <마왕학원의 부적합자 4권>을 기대해보도록 하자. 다음 4권에서 그려질 주인공의 새로운 학원 생활과 함께 아직 끝나지 않은 수수께끼는 분명히 재미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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