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 라이프 3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9. 12. 31. 10:22
2019년 7월에 발매된 신작 라이트 노벨 <프리 라이프 3권>을 이제서야 겨우 읽었다. 참, 한 번 밀린 작품을 읽는 일이 이렇게 오래 걸리고 말았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몸을 두세 개로 분신을 만들어서 한 명은 유튜브, 한 명은 책 읽기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앞으로도 이렇게 보내게 될 것 같다.
어쨌든, 12월이 되어서 읽은 7월 신작 라이트 노벨 <프리 라이프 3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오랜만에 읽은 라이트 노벨 <프리 라이프 3권>은 앞의 이야기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읽더라도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격전! 포장마차 거리편’이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로, 포장마차 거리에서 포장마차를 연 만복정의 카오루를 돕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카오루의 부모님은 단순히 ‘귀여운 미소녀가 만든 오니기리’ 하나로 승부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포장마차 거리에는 포장마차가 가질 수 있는 장점으로 뭉친 가게들이 많아 경쟁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등장한 게 바로 주인공 타카히로! 타카히로는 포장마차의 성공 요소를 이렇게 말한다.
첫 번째는 냄새, 두 번째는 신기함, 세 번째는 적당한 가격.
타카히로는 이 세 가지를 공략해 게임 속세계에서 아직 사람들이 먹어보지 못한 타코야끼를 만들어서 판매하게 된다. 물론, 일반 타코야끼가 아니라 타코야끼 내부에 여러 재료를 바꿔서 넣은 치즈, 야채 등의 타코야끼를 팔았다. 덕분에 카오루의 포장마차는 포장마차 거리에서 한순간에 뜰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곳에서도 판매를 하면 무한 경쟁이 되는 법. 카오루의 포장마차가 잘 되니 포장마차 거리의 가게들이 모두 타코야끼를 판매했는데, 라이트 노벨 <프리라이프 3권>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대책 회의를 세우는 장면과 포장마차 사천왕을 만나는 장면에서 끝난다.
뭔가 에피소드가 두 번째 장에서도 이어질 것 같았지만, 딱 거기서 끝낸 이후 두 번째 에피소드는 ‘학원 미궁 공략편’이라는 제목으로 전혀 새로운 에피소드를 그렸다. 학원 미궁 공략편에서는 말 그대로 학원 미궁의 최하층을 공략하는 에피소드로, 프랑수아를 비롯한 학원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녀들이 미궁 최하층에서 상대해야 했던 몬스터는 자기 자신을 모방하여 나타나는 ‘얼터 에고’라는 몬스터로, 이 몬스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자신을 뛰어넘는 일이 필요했다. 그 몬스터를 보면서 자신이 가진 버릇이나 습관을 파악하고, 부족한 점을 이겨내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었다.
주인공이 그 몬스터에게 도전했을 때는 전혀 다른 전개가 벌어지면서 ‘어? 이 에피소드도 볼 수 있으려나?’ 싶었지만, 역시 그 장에서 주인공이 다소 고생할 거라는 것만 유추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야기를 끝내고 말았다. 그렇게 <프리 라이프 3권>은 세 번째와 네 번째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에피소드 하나하나 가볍고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지만, 확 끌린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던 <프리 라이프 3권>이었다. 하지만 오늘 3권 마지막에는 주인공 타카히로와 함께 게임 속 세계로 오고 말았던 친구가 등장하면서 ‘오, 4권은 어떻게 될까?’라는 호기심을 독자에게 심어주면서 끝났다.
결국, 나는 또 <프리 라이프 4권>을 구매해서 읽어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4권은 언제 읽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다음 <프리 라이프 4권> 후기를 통해서 다시 만나도록 하자. 이제 또 다른 밀린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오는 한 주를 열심히 보내야 할 것 같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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