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애가 안경을 깜빡했다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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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씨아이에서 지난 11월 말에 새롭게 발매한 러브 코미디 만화 <좋아하는 애가 안경을 깜빡했다 1권>. 뭔가 제목부터 굉장히 신경이 쓰이는 이 만화는 표지도 ‘ㅋㅋㅋ 이거 완전 재미있을 것 같아!’라는 감상을 품을 수밖에 없게 했기 때문에 이번에 기회를 맞아서 만화를 읽게 되었다.



 일단 위 표지를 보면 안경을 깜빡해 인상을 쓰면서 앞에 있는 누군가를 알아보기 위한 히로인의 모습과 그 히로인의 모습에 얼굴을 붉히며 당황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뭔가 문득 분위기가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을 떠올리게 하는데, 에피소드 자체도 그와 상당히 비슷하다.


 주인공 코무라는 히로인 미에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미에가 안경을 깜빡하고 온 날에 그녀를 도와서 교과서를 보여주거나 안경이 없으면 불편한 일을 도와준다. 교실의 수업부터 시작해서 집으로 돌아갈 때 신발장에서 신발을 꺼내주는 일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부끄러워하면서도 열심히 했다.


 그런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또 무신경하게 반응하며 안경이 없어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는 히로인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만화를 읽는 내내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안경을 쓰는 한 사람으로서 일정 부분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아마 더 재미있게 만화를 읽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순히 안경을 소재로 사용해 히로인의 갭 모에를 만들었기 때문에 재미있었던 건 아니다. 작품에서 그려지는 에피소드 자체도 굉장히 좋았다. 누군가를 정말 순수하게 좋아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들뜬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히로인의 어떤 대사에서 두 사람의 미래를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무엇보다 제목이 <좋아하는 애가 안경을 깜빡했다>인 만큼 히로인은 자주 안경을 쓰지 않고 학교에 오게 되는데, 그 이유 하나하나가 또 웃을 수밖에 없는 사정이 그려져 있었다. 와, 정말 이렇게 경쾌하고 재미있게 웃을 수 있는 러브 코미디 만화라니! 이래서 내가 신작 만화를 읽을 수밖에 없는 거다.


 안경을 썼을 때와 쓰지 않았을 때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만, 한결같이 너무나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사건을 일으키는 히로인 미에와 그녀의 모습 하나하나에 두근거리는 주인공 코무라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좋아하는 애가 안경을 깜빡했다>. 정말 꼭 일독을 권하고 싶은 러브 코미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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