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탄의 왕과 미체리아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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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10월을 맞아 발매될 여러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다른 출판사의 작품은 일찍이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작품이 있는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대원씨아이 NT 노벨 같은 경우에는 딱 10월, 그것도 라이트 노벨 발매 날짜가 가까워야 공개가 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알 수가 없었다.


 ‘과연 NT 노벨은 오는 10월 어떤 라이트 노벨을 발매할까?’라는 호기심으로 인터넷 서점에서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 목록을 살펴보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았다. 왜냐하면, 미처 생각지도 못한 <마탄의 왕과 미체리아 1권>이 NT 노벨의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또, <마탄의 왕과 미체리아>의 저자 카와구치 츠카사가 쓴 ‘원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시리즈는 학산문화사에서 발매되고 있었기에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는 당연하게 학산문화사가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를 완결을 맺은 후 <마탄의 왕과 미체리아> 시리즈를 발매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설마 대원씨아이 NT 노벨 측에서 <마탄의 왕과 미체리아> 시리즈를 발매할 줄이야. 나는 이 작품을 보자마자 ‘오, 이건 당장 사야해!’라며 카트에 담았고, 대원씨아이 NT노벨에서 새롭게 발매한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 몇 권을 더 담아서 주문을 마쳤다. 그리고 드디어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책의 제목인 <마탄의 왕과 미체리아>에서 ‘미체리아’는 ‘동련의 설희’를 가리킨다. 당연히 표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류드밀라, 통칭 미라가 메인 히로인으로 나서는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의새로운 시리즈 <마탄의 왕과 미체리아>는 똑같이 전장을 무대로 다루면서 마물과 싸움을 다루고 있다.


 본편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에서는 마물과 싸움은 정세 싸움에서 일어나는 제2의 싸움이었지만, <마탄의 왕과 미체리아>에서는 마물과 싸움이 제1의 싸움이고 정세 싸움은 제2의 싸움으로 취급한다. 덕분에 분위기가 비슷하면서도 작품이 전개되는 양상은 전혀 다른 의미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물론, 그 긴장감을 녹여주는 건 주인공 티글과 메인 히로인 미라 두 사람의 모습이다. 두 사람은 원작과 달리 이번 미체리아 시리즈에서는 티글은 아버지가 미라는 어머니가 살아있어서 두 사람은 일찍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당연히 그 교류를 통해 두 사람은 서로에 호감을 갖고 있었다.


 그 호감이 <마탄의 왕과 미체리아 1권>부터 상당히 적극적으로 표현이 된다. 정말 전작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시리즈가 중반에 이르러야 겨우 적극적인 어떤 행동을 했던 것과 너무나 달랐다. 참, 티글이 미라와 보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스레 본편의 에렌이 떠올라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그렇게 두 사람이 꽁낭거리는 모습과 달리 그들 눈앞에 나타난 ‘루살카’라는 마물은 상당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마탄의 왕과 미체리아>는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와 똑같은 인물과 무대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었고, 마물도 잘 알지 못한 마물이 새롭게 등장했다.


 개인적으로 놀란 부분은 낫 용구를 쓰는 전희가 발렌티나가 아니라 ‘밀리차 그링카’라는 전혀 다른 인물이라는 점이다. ‘발렌티나는 어디있지?’라며 호기심을 갖고 있을 때 밀리차를 통해 발렌티나의 근황에 대해 들을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은 책을 읽는 재미로 남겨두기 위해서 굳이 말하지 않겠다.


 어쨌든, 라이트 노벨 <마탄의 왕과 미체리아>는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와 다른 의미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주인공 티글과 히로인 미라 두 사람이 이렇게 서로 가까이 지내는 모습은 웃음이 저절로 지어지면서도 약간 낯설었고, <미체리아> 시리즈에서 등장한 에렌도 무척 반가웠다.


 일본에서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는 18권으로 완결을 맺었지만, 아직 한국에는 17권이 발매된 이후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아무쪼록 학산문화사가 조금 더 분발해서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8권>을 일찍 발매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 얼른 완결을 읽고 기분 좋게 <미체리아>를 읽고 싶다!


 오늘 라이트 노벨 <마탄의 왕과 미체리아 1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이 시리즈는 전작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시리즈를 읽지 않아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니, 오히려 <마탄의 왕과 미체리아> 시리즈가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시리즈보다 더 끌린다면 바로 읽어도 상관 없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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