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캐 토모자키 군 7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9. 10. 31. 09:25
책이 도착한 날에 곧바로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바로 읽어보고 싶었던 라이트 노벨 <약캐 토모자키 군 7권>.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이 조금 있어서 책을 읽는 시간이 뒤로 미루어졌고, 또 책을 읽는 동안에도 어머니 일을 돕느라 한 번에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짧게 짧게 책을 나눠서 읽어야 했다.
그리고 오늘 10월 29일 오후 4시 51분에 라이트 노벨 <약캐 토모자키 군 7권>을 다 읽고 나서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번 <약캐 토모자키 군 7권>은 후기에서 책을 어디부터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 또 뭐라고 정리해서 말해야 할지 정리하는 일이 어려울 정도의 내용이었다.
왜냐하면, <약캐 토모자키 군 7권> 띠지에서 읽을 수 있는 ‘토모자키 후미야의 첫 여친’이라는 결말로 이어지는 과정이 너무나 굉장했기 때문이다. 그 과정을 대충 다루지 않고 너무나 세심하게 그리면서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 <약캐 토모자키 군 7권>은 여러 의미로 대단한 한 권이었다.
<약캐 토모자키 군 7권>의 시작은 지난 6권 마지막에 있었던 미미미의 “'좋아해.'라는 말에 그런 의미도 포함이야.”라는 말이 더해지면서 미미미와 토모자키 두 사람 사이에서 살짝 어색한 분위기가 감도는 상황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나는 7권의 가장 포인트는 ‘미미미’ 한 명으로 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야기의 초점은 토모자키에게 과제를 내준 인물인 히나미, 그리고 히나미의 과거를 취재하며 각본을 완성하기 위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키쿠치로 옮겨간다. 저자가 옮기는 시선을 따라 책을 읽으면 어느새 ‘어!? 이게 어떻게 되는 거야?’라며 정말 앞이 궁금해진다.
한 글자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눈독을 들이며 읽어도 역시 마지막에 가면 갈수록 ‘아, 다음, 다음, 다음, 다음!’이라는 기분으로 마지막의 어떤 결말을 향해 빠르게 읽고 싶은 의욕이 눈보다 앞서게 된다. 그렇게 읽은 마지막 장은 예상할 수 있으면서도 예상하지 못한 결말에 살짝 얼이 빠진다. (예상은 할 수 있었지만)
<약캐 토모자키 군 7권>은 단 한 권으로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7권을 읽는 동안 나는 내심 토모자키의 입장이 되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는 건 뭘까?’, ‘누군가와 사귀고 싶다는 확신이 드는 건 어떤 상황인 걸까?’라는 질문을 함께해보면서 답을 알 수 없는 고민하기도 했다.
또, 때로는 키쿠치가 쓴 각본과 그 각본에 담긴 그녀의 마음을 읽으면서 ‘앞으로 한 발짝 내딛는 일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고 앞으로 나서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하면서 나는 이 작품 <약캐 토모자키 군 7권>을 읽었다. 참,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도록 한 한 권이었다.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는 ‘그래서 다음은 또 어떤 에피소드가 기다리고 있는 걸까?’라는 호기심을 주체할 수 없었다. 다음 장으로 향하는 새로운 사건의 실마리는 군데군데 던져져 있었고, 앞으로 이야기는 단순한 해피 엔딩을 축하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엔딩으로 가는 루트가 열리지 않을까 싶다.
얼른, 라이트 노벨 <약캐 토모자키 군 8권>을 읽고 싶다. 7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더 해질 것 같으니 오늘은 여기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블로그에 올릴 후기를 쓰면서 생각을 한번 정리한 이후 이제 유튜브 후기 영상을 찍어야 하니, 또 다른 이야기는 유튜브에서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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