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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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많은 신작 라이트 노벨 시리즈가 밀리기 시작하면서 ‘도대체 어떤 작품부터 읽어야 하지?’라는 카오스를 마주한 오늘이다. 이번에는 단순히 모니터 뒤에 쌓아둔 책이 아니라 최근에 도착한 라이트 노벨 목록을 살펴보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5권>을 발견했다.


 살짝 고민하다가 일단 눈에 들어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5권>을 먼저 읽기로 했고, 오늘 마침내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5권>을 읽을 수 있었다. 참, 앞으로 밀린 작품을 읽는 데에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알 수가 없어 괜스레 답답한 심정이다.


 그래도 재미있는 라이트 노벨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더 일찍 더 많은 라이트 노벨을 읽고 싶은 게 솔직한 욕심이다. 아무튼, 오늘도 그렇게 조금 욕심을 부리면서 9월 1일에 읽은 두 번째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5권>을 펼쳐서 마지막까지 읽었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5권>에서 그려진 에피소드는 지난 16권과 비교해서 상당히 분위기가 가벼운 에피소드다. 뭐, 지난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6권>은 정말, 책을 읽는 독자로서 제대로 숨조차 쉬지 못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 연이어 그려져 눈을 뗄 수 없었다.


 오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5권>은 심층과 저거노트 사건이 해결된 이후 잠시나마 오라리오에서 휴식을 취하는 에피소드가 메인으로, 어떻게 보면 하나의 단편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번 15권에서 그려지는 에피소드는 모두가 오늘에서 지난날을 돌아보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벨이 왼팔에 깁스를 하고 파밀리아 일원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처음 오라리오에 도착한 시절을 떠올려보는 에피소드다. 벨이 처음 모험가의 도시 오라리오에 왔을 때 겪은 경험과 헤스티아와 만날 때까지의 에피소드. 괜스레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을 가볍게 두드리는 느낌이었다.


 벨이 헤스티아와 만날 때까지 에피소드가 그려진 이후에는 헤스티아가 처음 오라리오에 와서 보낸 시간과 벨을 만난 과정이 그려진다. 이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왜 히키코모리 여신으로 헤스티아가 불리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참, 감자돌이를 파는 헤스티아의 첫 시작을 여기서 읽어볼 수 있다.



 그렇게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5권>은 차례차례 헤스티아 파밀리아의 이야기만 아니라 벨을 담당하는 어드바이저 에이나의 이야기, 그리고 심층에서 돌아온 이후 상당히 모에한 모습을 보여주는 류가 벨에게 털어놓는 과거 이야기 등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마지막은 오라리오에서 해마다 열리는 ‘엘레지아’라는 죽은 영웅을 추모하는 날을 맞이한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각자 누군가에게 성묘를 하러 온 벨과 아이즈가 만나는 장면, 그리고 벨이 아이즈가 꽃을 내려놓은 묘의 이름을 읽으면서 문득 어떤 사실을 떠올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벨이 떠올린 이름과 아이즈의 이름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하다. <소드 오라토리아> 시리즈가 아니라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시리즈에서 아이즈의 이야기를 언급한 이유는 다음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6권>의 사건을 위한 복선인 걸까?


 아직 명확한 진의는 알 수는 없지만,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도 다음 16권을 기대하게 한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 좋았던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5권>이었다. 나도 벨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내기 위해서 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음, 오늘도 더 열심히 읽고 편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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